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코리아는 프리미엄 렌즈 교환식 카메라 'X-Pro1'과 고배율 줌 카메라 'X-S1'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X-Pro1은 지난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자제품전시회 'CES 2012'에서 처음 공개된 것으로 후지필름의 첫 렌즈 교환식 미러리스 카메라다.
독자 개발한 CMOS센서와 렌즈 등 기술력을 인정받아 미국의 IT 전문 인터넷매체 시넷(cnet)이 선정한 최고 혁신 카메라 부문 상을 받기도 했다.
뷰파인더가 렌즈에 따라 배율을 최적화하도록 해 카메라에서 눈을 떼지 않고도 배율과 프레임 크기를 자동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X-S1은 광학 26배 고배율 줌 렌즈를 장착했으며, 3인치 LCD 창을 통해 피사체와 거리가 1㎝에 불과할 때도 매크로 촬영이 가능하다.
빠른 자동초점(AF) 기능과 0.01초의 셔터 간격을 적용해 중형 DSLR(디지털일안반사식) 카메라보다 더 빠르게 촬영할 수 있다.
후지필름은 필름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을 디지털로 옮겨 필름의 색감과 질감을 디지털로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디자인도 천연 가죽의 외관을 채용하는 등 아날로그 카메라의 느낌을 살렸으며, 메뉴 조작 등에서도 아날로그 감성을 극대화했다.
임훈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코리아 부사장은 "오랜 연구 끝에 X-Pro1을 통해 미러리스 카메라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냈다"며 "두 제품의 출시로 더욱 강화된 라인업을 구축해 최고 화질의 자부심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두 제품은 3월 초에 출시할 계획이며 가격은 X-Pro1이 190만원대(바디), X-S1이 90만원대로 책정됐다.
권영전 기자 com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