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일명 '반값 TV'라 불리는 저가 LED TV를 빠르면 내달 중 선보인다.
김현석 삼성전자 부사장은 8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2012 스마트TV 신제품 발표회'에서 "현재 저가TV와 관련한 생산 준비는 완전히 마친 상태"라며 "변동될 가능성은 있으나 1~2개월 안에 출시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시중에서 판매되는 저가TV와는 품질 차별화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 브랜드를 달고 출시되는 만큼, 부품과 기능, 사후관리(AS) 등 여러 부문을 신경쓰고 있다는 설명이다.
▲ 삼성전자 스마트TV ES8000
김 부사장은 "저가 TV라고 해서 저렴한 부품을 쓰겠다는 것이 아니라 기술혁신을 통해 가격을 낮추겠다는 것"이라며 "국내 소비자들의 눈이 높은만큼, 만족할만한 제품을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구체적인 제품 사양과 출시 가격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서비스나 품질 등을 반영, 타 업체들의 반값 TV보다는 가격이 조금 비쌀 것"이라며 "수량 등 구체적인 사안은 제품 발표 때 함께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2012년형 스마트TV 신제품 'ES8000'을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삼성이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2 CES’에서 공개한 것으로, '음성·동작·얼굴' 인식과 매년 업그레이드를 가능하게 하는 '에볼루션 키트'를 핵심 기능으로 한다.
남혜현 기자 hyun@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