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은 올해 안에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를 600만명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2일 밝혔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이날 실적발표 후 이어진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500만명의 LTE 가입자를 유치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안정적인 시장에서 경쟁한다면 600만명까지도 모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 사장은 "요금인하 영향으로 실적이 악화하고 있지만, LTE 가입자가 증가하면 분명히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상승할 것"이라며 "이르면 3, 4분기에 ARPU 상승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설비투자에 작년과 같은 2조3천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높은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 사장은 이동통신 재판매(MVNO)가 통신 사업에 도움을 주고 요금 인하 효과도 낼 것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올해는 MVNO 활성화를 통한 가격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며 "MVNO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적인 지원들도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단기적으로는 MVNO가 손익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겠지만 고객에 혜택을 제공하는 관점에서 길게 보면 시너지가 날 것으로 생각한다"며 "다수의 예비 MVNO 사업자와 협의하고 있고 상생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작년 10월 SK텔레콤에서 분사한 SK플래닛은 작년 4분기 매출 2천807억원, 영업이익 8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최인영 기자 abb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