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등 모바일 사용자들은 유료 앱을 기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텔레그라프 인터넷판에 따르면 대부분의 모바일 이용자들은 유료 앱 구입을 꺼리며, 무료 앱을 다운받은 뒤 필요한 항목이나 업그레이드를 위해 요금을 지불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앱 개발자들은 이용자들이 일단 무료로 내려받았다가 추가 요금을 지불하게 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유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첨단기술 분석 기업인 스크린다이제스트는 보고서에서 앱 시장에서 인-앱 판매(앱 내부 결제) 규모는 2011년 39%에서 2015년 64%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앱 판매금액은 2011년 9억7천만달러에서 2015년 5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는 스마트폰 앱의 96%가 무료로 다운로드됐었다.
보고서는 "올해는 무료 앱 경쟁이 더 치열해져서 유료 앱 판매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일단 무료 앱을 내려받게 하고 콘텐츠별로 요금을 부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앱 판매로 성공한 대표적 사례는 게임 앱인 '앵그리 버즈'이며 이 앱은 애초에는 무료로 프로그램을 다운받게 한 뒤 추가 항목을 사용하거나 게임 단계를 높일 때마다 요금을 부과했다.
처음에 무료로 사용하게 했다가 일정 기간 후 유로로 전환하는 앱도 결국에는 판매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