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고객지원의 일환으로 국내 홈페이지에 커뮤니티 사이트를 개설했다.
애플코리아는 13일 자사 홈페이지 고객지원 카테고리에 '커뮤니티'를 열고, 사용자들이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커뮤니티는 애플이 국내서 판매하는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맥 등 제품별로 사용자들이 글을 올리고 답을 달 수 있도록 구성했다.
사용자들도 이날 오전부터 애플 커뮤니티에 방문, 제품과 관련한 갖가지 질문들을 올리고 있다. 이 중에는 아이폰 기능과 같은 제품 정보부터 국내서 시행되지 않는 서비스의 실행 계획을 포함해 불만사항 등 다양한 의견이 포함됐다.
▲ 애플 커뮤니티에 사용자들이 의견을 주고 받고 있다
애플이 국내서 커뮤니티 사이트를 개설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애플은 지금까지 미국과 일본, 두 나라에서만 이같은 커뮤니티 사이트를 운영해 왔다. 국내 시장이 규모가 작은 것을 감안한다면 매우 빠른 움직임이다.
때문에 한국어 커뮤니티 설치는 애플이 국내 소비자들의 의견과 불만사항을 빠르게 확인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그러나 질문에 대한 답은 애플이 직접 달지 않는다. 모든 의견과 댓글은 포털 지식검색 사이트처럼 사용자들이 작성한다.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이 쌍방향 소통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개설하게 된 것"이라며 "한국 시장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빠르게 열었다"고 설명했다.
남혜현 기자 hyun@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