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최지성)는 오는 10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2에서 차세대 모니터 시리즈9와 시리즈7 스마트스테이션, 시리즈7 HDTV 모니터 등 신개념 모니터 3종을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모니터 신제품 3종은 모두 2012 CES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으로 독창적 기능과 디자인을 인정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차세대 모니터를 통해 세계 모니터 시장 6년 연속 1위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27인치 시리즈9 모니터(제품명 S27B970)는 '내츄럴 컬러 엑스퍼트' 기술을 적용해 또렷한 화질과 자연에 가까운 색을 세밀하게 재현하는 고성능 모니터이다. '컬러 캘리브레이션'이 장착돼 색 손실이 없고, 10억개 이상의 자연 색상까지 표현이 가능하다. 또 생산 공정 마지막 단계에서는 전문가가 일일이 수작업으로 모니터의 색을 튜닝해 최상의 화질을 구현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 전문가에 적합한 삼성전자 시리즈9 모니터
시리즈9 모니터는 전문가급 PLS LCD 패널을 사용해 상하 좌우 178도의 시야각을 제공하며 기존 HD급 모니터의 4배에 달하는 2560x1440의 고해상도(QHD)를 지원한다. 이 제품은 DSLR 카메라 사용자나 CAD, 3D 전문 그래픽 디자이너 등 전문가에 적합하다.
시리즈7 스마트 스테이션(제품명 CB750) 모니터는 주변 IT 기기와 연결성을 극대화해 가정과 사무실에서 PC환경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초광대역무선통신기술(UWB) 기술을 이용해 노트북과 모니터를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다. 또한 '모바일 콘트롤' 기능을 통해 모니터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같은 모바일 기기를 케이블로 연결해 마우스 하나로 모니터와 모바일 기기를 쉽게 조작할 수 있다.
▲ 인텔 와이다이, MHL을 지원하는 시리즈7 HDTV 모니터
시리즈7 HDTV 모니터(제품명 TB750)는 기존 TV 모니터 기능에 인텔 와이다이, MHL(Mobile High-definition Link) 기술과 삼성 스마트 TV의 스마트 허브를 적용해 멀티미디어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이 제품은 와이다이를 통해 노트북이 저장된 콘텐츠를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고 MHL 기능을 통해 모바일 기기의 이미지와 동영상을 큰 모니터 화면에서 볼 수 있다. 또 스마트 허브를 통해 스마트TV로 즐길 수 있는 동영상과 게임, SNS 등 1천300여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다.
모니터 신제품 3종은 3월에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김정환 삼성전자 디스플레이 전략마케팅팀장(전무)은 "올 CES에서 공개하는 3종의 모니터는 최근 모바일 기기의 확산 및 SNS 이용 증가 등의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이라며 "2012년에도 IT 업계 트렌드와 소비자의 요구를 한발 앞서 파악해 모니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봉성창 기자 bong@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