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올해 마트에서 설 차례상을 준비하면 비용이 작년 설보다 5.3% 증가한 20만1천580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롯데마트가 설 1주일 전 4인 가족 기준 주요 28개 제수 품목 구매비용을 예상한 금액이다.
과일은 여름 비 피해와 이상기온으로 인한 수확량 감소로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사과와 배(각 5개)는 각각 작년 대비 30%가량 오른 1만6천500원과 2만1천300원, 밤(1㎏)은 36% 상승한 6천500원으로 예상된다.
작황이 좋은 단감은 과일 중 유일하게 15% 가격이 낮아진 6천500원(5개)에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최근 가격이 많이 하락한 한우는 산적과 국거리가 1등급 기준(400ｇ)으로 작년보다 12% 낮아진 1만4천원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채소의 경우 시금치는 17% 오른 3천500원(1단)에, 국산 도라지와 고사리는 400ｇ 기준으로 각 4% 오른 9천600원에 판매되고 숙주는 21% 오른 2천320원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산물은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사포는 1마리(황태포, 60ｇ) 기준으로 작년과 같은 5천500원에, 참조기는 1마리(100ｇ)가 1천500원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가래떡은 쌀 가격 인상에 따라 6% 오른 5천800원(1㎏)에, 깐 녹두는 21% 오른 1만5천500원(500ｇ)에 판매될 예정이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작년의 비 피해와 이상 기온으로 농산물의 가격이 큰 폭으로 인상돼 설 명절 차례 비용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계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할인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석 기자 bana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