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도시 강원 태백시 곳곳에 대형 눈 조각 작품이 설치된다.
태백시는 태백산 눈축제 대표 프로그램인 눈 조각 제작을 위한 본격적인 제설작업에 돌입했다고 19일 밝혔다.
태백시가 이번에 설치할 눈 조각은 태백산도립공원 당골광장 38점, 시내 26점 등 모두 64점이다.
주행사장인 당골광장은 길이 15m, 폭 10m, 높이 7m의 러시아 궁전을 중심으로 천제단 선녀, 2012년 용, 불명의 이순신, 십이지신상 등 상상의 판타지 스토리 존으로 꾸며진다.
옛 마장공터 아래 광장은 스파이더맨, 디 워, 킹콩, 조스, 트랜스포머, 스타워즈 등 영화 속 주인공으로 가득 찬다.
태백산도립공원 입구인 제1주차장에서는 아기공룡 둘리, 로봇 태권 V, 은하철도 999 등 귀여운 캐릭터들이 관광객을 맞이한다.
태백산 눈축제의 대표 콘텐츠 눈 조각 전시장이 올해는 도심까지 확대된다.
시내 중심 황지연못에는 세계 유명 캐릭터가 눈 조각으로 재현되며 태백역 인근 태백관광안내소와 노동부 옆 주차장에도 눈 조각 전시장이 마련된다.
이들 눈 조각 작품은 내년 1월 10일부터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가 태백산 눈축제 개막전에 관광객에게 선보이게 된다.
이번 태백산 눈축제는 '눈으로 펼쳐지는 환상의 세계'를 콘셉트로 내년 1월 27일부터 2월 5일까지 10일간 열린다.
배연호 기자 b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