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비타가 발표되었을 당시, 에누리닷컴에선 "모든 휴대기기의 최 정점"이라 표현한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NGP라는 가칭으로 발표됐을 때가 2011년 1월이고 발표 당시 예정대로 2011년 말에 일본에서 PS 비타라는 확정된 이름으로 출시가 되었는데 발표 후 11개월 정도 후에 PS 비타가 출시되었지만 "모든 휴대기기의 최 정점"이라는 표현은 지금 현재도 유효하고 앞으로도 2~3년간은 계속 유용한 표현이지 않을까 합니다.
· 관련기사: 모든 휴대기기의 최 정점, NGP(신형 PSP)
어찌되었건 일본에서는 12월 17일에 출시가 되었고 국내 정식 출시 날짜는 2012년 2월 11일로 잡혔으니 가능한 빠른 리뷰도 썩 나쁘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제품의 차이도 없고 일본판을 구입하더라도 한글화가 이미 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빠른 리뷰,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에누리닷컴 리뷰의 가장 이상적인 테마는 "그 누구보다 빠르게" 입니다.
더욱 커진 휴대성, 더욱 좋아진 조작성
최근 IT 기기의 크기는 커지는 추세입니다. 4.5” 이상의 화면을 갖는 스마트폰도 여러 종이 출시되었으며 최근에 출시된 갤럭시 노트는 무려 5.3”의 화면을 달고 나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7”의 갤럭시 탭, 10” 안팎의 아이패드 등 휴대성을 희생하고 좀 더 큰 화면에 집중하는 기기들의 출시는 앞으로도 계속될 조짐입니다.
PS 비타도 이러한 흐름을 선택했습니다. 기존의 PSP보다 크기를 키웠지만 더 좋아진 조작 체계와 더 커진 화면을 선택해서 보는 느낌, 게임을 조작하는 느낌에 있어서는 현존하는 모든 IT 기기 중에 가장 우월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PS 비타에 관한 각 조작부의 설명들
PS 비타는 조작 체계는 굉장히 다양합니다. 기존의 PSP가 갖고 있던 버튼과 아날로그 스틱을 더욱 개량해서 좌, 우 각각 두 개의 아날로그 스틱이 새롭게 추가되었으며 스마트폰과 같은 정전식 터치스크린은 물론이고 PS 비타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후면 터치패드가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 기존의 PSP와 같은 방식으로도, 요즘의 스마트폰과 같은 방식으로도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새로운 후면 터치패드는 과거의 PSP나 스마트폰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새로운 조작 방법을 선보이기 때문에 게임 제작사의 능력에 따라 이런 조작체계는 더욱 빛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양 손으로 잡았을 때. 각 버튼들과 아날로그 스틱의 위치가 상당히 좋습니다.
좀 더 커지고 조작성이 좋아졌지만 그로 인해 휴대성은 확실히 나빠졌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가벼운 무게에서 어느 정도 보전이 되는데요, 2004년에 등장한 첫 PSP가 280g였고 PS 비타는 이보다 조금 더 가벼운 260g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가장 마지막 PSP인 PSP-3005의 190g에 비하면 꽤 무거워졌지만 앞에서 언급했듯이 최근 IT기기의 유행이 휴대성이 아니기 때문에 휴대성에 대한 단점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는 느낌입니다.
PSP-3005와의 비교. 확실히 PS 비타가 더 커졌습니다.
아이폰 4와의 비교. 스마트폰과는 달리 항상 갖고 다녀야 하는 제품은 아니기 때문에
단순히 더 큰 크기가 단점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주황색 선은 PS 비타의 화면 영역입니다.)
(2부에서 계속 됩니다.)
에누리닷컴 이홍영 기자(openroad@enur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