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4세대(G) 롱텀에벌루션(LTE) 스마트폰을 3G 요금제로 출시하고 대대적인 할인 마케팅도 펼친다. 당분간 LTE 서비스가 힘든 상황에서 내놓은 고육지책이지만, 경쟁사 4G 시장 잠식이 불가피해 파장이 예상된다.
KT가 LTE폰을 3G 요금제로 출시하고, 대대적인 할인 마케팅도 펼친다.
KT는 최신 LTE폰 3종을 3G 요금제로 가입할 수 있도록 하고, 아이폰 4S, 갤럭시 넥서스 등 최신 스마트폰을 할인해주는 '올레 프리미엄 스마트폰 한정세일'을 새해 1월 20일까지 한 달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KT는 이번 행사를 통해 갤럭시S2 HD, 갤럭시 노트, 베가LTE M을 4G보다 저렴한 3G 요금제로 제공한다. 할인기간 중 월 6만4000원 이상 요금제 가입 시 '갤럭시 S2 HD LTE'는 4만원, '베가 LTE M' 9만원을 추가 할인한다. '갤럭시 노트'는 월 7만8000원 이상 요금제 가입 시 추가로 4만원을 할인해준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추가 할인 행사에서는 아이폰4S와 갤럭시 넥서스를 월 6만4000원 이상 요금제에 가입하면 각각 8만원, 11만원 추가 할인해준다.
KT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고객의 요구에 부응한 것”이라며 “2G 종료 지연으로 LTE 서비스 개시가 미뤄지면서 고객센터를 통해 LTE폰 출시일 등에 대한 고객문의가 하루 평균 100건 정도 들어오고, 공식 트위터와 블로그에도 LTE폰의 3G 개통 및 해외 구입 LTE 단말기의 개통 가능 여부에 대한 문의가 2000건 넘게 올라오는 등 LTE폰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KT는 해외에서 구매했거나 타사에서 가입한 LTE폰도 행사기간 중 KT의 3G 요금제로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LTE 서비스 개시 이후에도 이번에 LTE폰을 3G로 개통한 고객은 계속해서 3G 서비스와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