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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터민' 여자챔프 최현미 5차 방어 성공

    • 매일경제 로고

    • 2011-12-17

    • 조회 : 158

    • 댓글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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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복싱협회(WBA) 여자 페더급 챔피언인 최현미(21·동부은성)가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최현미는 17일 오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특설링에서 열린 WBA 페더급(57.150㎏ 이하) 5차 방어전(10라운드)에서 세계복싱평의회(WBC) 아시아 챔피언인 사이눔도이 피타클론(23·태국)을 5라운드에 TKO로 제압했다.

    지난 4월29일 캐나다 출신 강타자 샌디 차고라스(30)를 3라운드에 KO로 제압하고 4차 방어전에 성공한 최현미는 이날 승리로 '롱런' 가능성을 과시했다.

    프로 전적은 6전 5승(2KO)1무가 됐다.

    1, 2라운드를 탐색전으로 마친 최현미는 3라운드부터 상대를 압도해가기 시작했다.

    장신(170㎝)의 최현미는 자신보다 5㎝ 작은 피타클론과의 리치(공격 거리)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계속 정확한 펀치를 날렸다.

    상대가 고개를 숙이고 들어오면 강력한 어퍼컷을 꽂으면서 접근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최현미는 5라운드 들어 상대 복부를 집중적으로 공격했고 펀치를 허용한 피타클론은 휘청거리며 다리의 중심을 잃었다.

    경기가 지나치게 일방적인 양상으로 흐르자 주심은 경기를 계속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최현미의 TKO 승을 선언했다.

    최현미는 승리가 확정되자 화끈한 댄스 세리모니를 펼치며 방어전 승리를 자축했다.

    피타클론은 이날 패배로 10승2패1무가 됐다.

    최현미는 1990년 평양에서 태어나 2004년 가족과 함께 북한을 탈출해 그해 7월 한국에 정착했다.

    2006년 국내 아마추어 무대를 거쳐 2007년 프로로 전향한 최현미는 2008년 10월 WBA 챔피언결정전에서 쉬춘옌(중국)을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꺾고 챔피언 벨트를 획득했다.

    최현미는 "내년에 WBC 통합 타이틀 도전을 계획하고 있다. 가능한 모든 체급 석권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창용 기자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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