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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능 드라마 왕국 재건”...JTBC 출사표

    • 매일경제 로고

    • 2011-11-23

    • 조회 : 74

    • 댓글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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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년을 기다렸다. 과거 동양방송(TBC)이 보여줬던 열정과 저력을 고스란히 간직한 JTBC가 최고의 인력과 출연진을 바탕으로 최고의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

     

    남선현 JTBC 대표가 개국 편성설명회에서 밝힌 포부다. JTBC의 공격적인 준비태세 이면에는 1980년 신군부의 언론통폐합 조치로 문을 닫은 TBC의 억울함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쇼쇼쇼’, ‘아씨’ 등 전성기 프로그램의 명성을 재현하겠다는 포부다. 

     

    지난해 최고 점수로 종편 사업권을 따낸 JTBC는 지난 15일에는 종편 채널 중 가장 먼저 편성설명회를 열고 주요 프로그램 편성전략을 공개하는 등 막강한 스타군단을 앞세워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예능·드라마 왕국”...과거 TBC 명성 되살린다

     

    종편 선정 발표 당일 홍석현 회장은 중앙일보 사옥 로비에서 과거 TBC의 사기를 흔들며 TBC의 부활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자본금 30%에 해당하는 1천500여억원의 사재도 출연했다. 채널명을 ‘JTBC’로 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만큼 JTBC는 종편사 중 유일하게 TBC를 운영한 경험을 강점으로 꼽는다. 인력과 노하우가 그대로 녹아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자본금과 투자에서도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다.

     

    남선현 대표는 “다른 모든 방송사들의 총 시청점유율을 합쳐도 당시 TBC 하나를 따라오지 못할 정도로 TBC는 방송의 금자탑 역할을 했다”면서 “JTBC에는 TBC의 열정과 저력이 고스란히 간직돼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씨’와 ‘쇼쇼쇼’로 대표되는 전성기 프로그램의 명성을 되살려 JTBC를 ‘드라마 천국’과 ‘예능 왕국’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는 편성전략엗 고스란히 나타났다. 매주 지상파에 버금가는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 라인업을 구축했다.

     

    드라마 부문에서는 정우성·한지민·채시라·김희애·송일국 등 톱스타를 앞세워 모든 세대를 고려한 다채로운 장르를 편성했다. ‘국민어머니’ 김혜자가 주연하는 시트콤도 매일 저녁 안방을 찾아간다.

     

    예능 프로그램도 라인업도 막강하다. 걸그룹 ‘소녀시대’를 전면에 내세운 프로그램부터 코미디계 대세인 이수근과 김병만이 손잡은 ‘상류사회’도 독특한 포맷을 자랑한다. 국내 오디션 사상 최대 상금인 미화 100만달러를 내걸고 아이돌 영재를 발굴하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막강 스타PD 군단...기대작 뭐?

     

    이를 가능케 하는 힘은 지상파와 케이블에서 영입한 화려한 스타PD 군단이다. JTBC는 지난해 10월 MBC PD 출신 주철환 전 OBS 사장을 방송제작본부장으로 영입했다. 이후 편성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주 본부장은 지상파 방송 유명 예능PD들을 합류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KBS ‘1박 2일’을 연출한 김시규 jTBC 예능국장을 비롯해 ‘무릎팍 도사’ 등 MBC 간판 프로그램을 담당했던 여운혁 CP, KBS ‘올드 미스 다이어리’와 영화 ‘조선 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 등을 연출한 김석윤 CP 등이 대표적이다.

     

    ‘위대한 탄생’을 연출한 임정아 PD, ‘느낌표’,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의 성치경 PD, KBS2 ‘해피투게더’와 ‘승승장구’ 등을 연출한 윤현준 PD 등 각 방송사 간판급 예능 PD들이 JTBC로 이적을 결정했다.

     


    드라마 부문에도 유명 감독들이 가세해 사극부터 현대극을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의 라인업을 선보인다. 

     

    정우성·한지민 등 호화 캐스팅으로 화제가 된 ‘빠담빠담’은 KBS ‘그들이 사는 세상’의 스타작가 노희경과 ‘아이리스’의 김규태 감독이 만난 작품이다. 왕비가 되겠다는 야망으로 수양대군의 며느리가 된 인수대비를 중심으로 왕실 여성 3인방의 갈등을 그려내는 ‘인수대비’는 KBS ‘명성황후’ 정하연 작가와 MBC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의 이태곤 PD가 연출한다.

     

    남선현 대표는 “시청자들은 jTBC 드라마를 통해 인생살이와 재미와 감동에 젖어들게 될 것”이라며 “예능 역시 기존 방송사에서 검증된 최고 인력들과 출연진들을 모아 텔레비전 예능의 진면목이 무엇인가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9시 뉴스 틀 깬다”...1분30초 뉴스 탈피, 탐사보도↑

     

    “단조로운 1분30초짜리 TV뉴스는 끝났다. 대신 드라마 시간대인 10시에 뉴스를 편성해 드라마 보다 재밌고 심층적인 뉴스를 보여줄 계획이다.” 

     

    JTBC는 보도 콘셉트로 ‘깊이’, ‘친절’, ‘재미’를 제시했다. 특정 주제를 다양한 시각으로 조망하는 5분 안팎의 ‘블록형 뉴스’를 비롯해 중앙일보 탐사기획팀과 협업한 주간 탐사보도 프로그램과 시사고발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우선 JTBC는 파격적으로 평일 드라마를 9시대에 편성하고 10시에 메인 뉴스인 'JTBC 뉴스 10'을 방송할 예정이다. 지상파 방송사들이 10시에 드라마를 방영하고 8시나 9시에 뉴스를 방송하던 관행을 벗어난 행보다. 그 이유로는 뉴스의 심층화를 들었다.

     

    뉴스 생산량이 적은 주말에는 뉴스를 축소 배치해 속보 중심으로 전달하고 ‘탐사코드J’와 ‘피플&피플’ 등 프로그램을 통해 한주 매거진 형태로 전달하겠다는 계획이다.

     

    ‘연예포토라인’을 통해 연예뉴스를 강점화했다.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전 세계 19개국 48개 언론사와 협력해 국제뉴스도 특화한다. 아침뉴스는 부동산, 패션, 뷰티, 의료, 건강을 강화한다.

     

    이하경 JTBC 보도본부장은 “0시는 하루의 이슈를 잘 정리할 수 있고 오피니언리더들이 가장 편안하게 뉴스를 시청할 수 있는 시간”이라면서 “속보 중심의 8시나 9시 뉴스와 달리 지상파들이 하고 있는 1분 30초의 천편일률적인 포맷에서 벗어나서 주요 이슈를 깊이 있는 심층 뉴스로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현정 기자 iam@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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