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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절의 왕..

    • 탐키미

    • 2011-11-20

    • 조회 : 265

    • 댓글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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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로 '원더스페이스 동그라미 극장'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창작 뮤지컬 '표절의 왕' 입니다.

     표절을 즐기시는 분, 표절을 알고 싶으신 분 등등 표절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은 관람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1. 표절의 왕.. 넌 누구냐.

     

    작곡가 ‘조난파’는 남의 노래를 교묘히 바꾸고, 멜로디만 따는 식으로 노래를 만드는 작곡가입니다.

     노래는 돈이 되는 멜로디가 들어있으면 됐고, 소속사 사장님은 자꾸만 노래를 베끼라 하고,

    자신이 만드는 곡은 인정받지 못 하는 상황 속에서 그는 조난당한 작곡가이고 난파한 배 일 뿐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진행하던 라디오의 청취자가 그를 ‘표절의 왕’으로 지목합니다다.

    이 방송을 들은 기자들은 그의 집을 습격하고, 조난파는 기자들이 잠잠해질 때 까지 집에 은둔하며 곡을 쓰기로 합니다.

     기자들의 습격을 받은 그 날 밤, 조난파의 집으로 묘령의 여인이 들어옵니다.

     그녀는 자기 자신이 ‘윤심덕’이라고 주장합니다.

    윤심덕이라 하면, 1920년대 한국 최초의 여성 성악가이며, 광혜원에서 보조 간호사로 근무하던 어머니로 인해

    일찍이 개화에 눈을 뜬 신 여성이죠. 또한 윤심덕은 조난파가 오랫동안 좋아한 가수이기도 했습니다.

    조난파는 자신을 윤심덕이라 지칭하는 그녀를 믿지 못하고, 가짜라고 단정해버립니다. 이에 화가 난 윤심덕은 집을 나가버리고,

     뒤늦게 그녀를 좋아하고 있던 마음을 알아챈 조난파는 그녀의 뒤를 쫓습니다.

    그녀를 찾기 전, 조난파는 자신이 진심을 다해 만든 곡을 집에 두고 나오는데 이것을 발견한 제인이 훔쳐 달아납니다.

     발라드였던 조난파의 곡을 이용해 댄스곡으로 바꾸고, 제인은 잊혀진 가수에서 새롭게 다시 뜬 가수로 변신합니다.

    이에 격분한 조난파는 항의를 해 보지만, 자신 또한 남의 곡을 훔쳐 바꿔 만든 작곡가이기에 물러 설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때, 윤심덕은 조난파를 향해 그 곡은 당신이 진심을 다해 만든 첫 번째 곡이라며 격려를 보내고 조난파는 다시 곡을 만들 힘을 얻습니다.

    그리고 윤심덕은 자신이 할 일은 모두 끝났다는 듯 다음 생애에는 꼭 죽지 않고 살겠다며 자신이 넘어온 세계로 돌아갑니다.

     

     

    2. 표절의 왕을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활용, 무대

     

    ‘표절의 왕’ 무대 활용법은 참신했습니다다.

     몇 달 전, 관람했던 ‘잭 더 리퍼’의 턴테이블을 이용한 무대세트 이외에 흥미를 가지고 지켜 본 무대세트였죠.

     무대는 전반적으로 문을 활용했습니다. 장소 이동이 많은 관계로 암전을 택하기 보다는 1번문을 통해서 3번문으로 나오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소극장에서만 볼 수 있는 작은 공간의 활용이 돋보이는 순간이죠. 또한, 열 수 있는 문의 색이 각각 달랐으므로 전체적으로 무대를 봤을 때

    팝 아트를 보는 것 같고, 톡톡 튄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무대 장치와 더불어 조명도 콘서트 장을 떠올릴 만한 조명을 썼습니다.

    관객석으로 조명이 들어오는가 하면, 원색의 다양한 조명이 무대 위로 내려옵니다.

    가끔 배우의 얼굴이 너무 하얗게 비춰 잘 보이지 않은 부분도 있었지만 조명과 무대 세트는 훌륭합니다.

     

    이에 반해서 음향은 부실합니다. 사실 이 부분을 언급하자면, 음향 상태가 고르지 못한 점도 있거니와

    배우의 발음, 발성이 부실했다는 점도 들고 싶습니다. 초반에는 배우의 목소리가 고르지 못해서 대사를 들을 수 없는 부분도 있었고,

    합창을 할 때도 노래 소리가 귀에 꽂히지 않았습니다.(유추해서 들어야 그나마 들을 수 있는 정도였죠.)

    때문에 놓친 말소리가 많아 극을 몰입해서 보기 보다는 신경 써서 들어야 하는 점 때문에 중반을 넘어가면서 몰입도도 현저히 떨어집니다.

    음향과 발성을 신경 써서 들려주었으면 하는 개인 적인 바람이 드네요.

     

    3. 약간은 아쉬운, 그러나...

     

    표절의 왕을 관람한 뒤에 드는 느낌은 '약간은 아쉽다' 라는 것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신나는 곡도, 웃음을 터뜨릴 수 있는 요소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일까요.

     

    그것은 개인이 각자 느끼는 바에 따라 다릅니다.

    어떤 관객은 기대 했던 것 만큼 큰 뜻을 품은 것 같지 않고, 또 다른 관객은 기대한 것 보다 훨씬 더 재미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자연히 이것은 주관적인 해석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염두해두세요~

     

    제가 개인적으로 느낀 아쉬움은 개연성이었습니다.

    최초의 신여성을 필두로 앞세운 윤심덕은 왜 나왔는지가 연극을 관람하는 내내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제가 잘 몰라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지만, 저같은 관객에게 주인공의 등장 설정에 이해가 가지 않게

    윤심덕을 만든 연출자의 책임도 없지 않아 있을 수 있습니다.

     

    표절의 왕과 무엇이든 최초로 했던 신여성

    그리고 표절을 강요하고 때로는 묵인하는 현대사회의 분위기와 무엇을 만들든 최초가 되던 경성제국시대가 조우하는

    그 충돌의 임팩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너무너무 아쉬울 따름입니다.

     

    다시 한 번, 이것은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어찌됐든, 1시간 30분동안 실컷 재미있게 웃으며 본 뮤지컬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이 자꾸 마시는 그 맥주.... 어디서 살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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