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윈도8 탑재 태블릿PC가 나온다.
MS 빌드 콘퍼런스에서 발표된 삼성전자의 윈도8 태블릿PC
16일(현지시각) eWEEK닷컴 등 주요 외신들은 노키아 프랑스 법인의 고위 관계자 말을 인용해 내년 6월 MS의 윈도8을 운용체계(OS)로 탑재한 태블릿PC가 노키아로부터 출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은 프랑스 일간지인 레제코(Les Echos)가 노키아프랑스의 폴 암셀렘 매니저와의 인터뷰를 통해 첫 보도했다.
노키아 프랑스법인 매니저인 폴 암셀렘은 레제코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여름을 겨냥해 윈도 기반 태블릿PC를 준비하고 있다”며 “2012년 6월 윈도8로 운영되는 태블릿PC를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키아와 MS의 밀착관계는 윈도폰 7.5 기반 스마트폰인 일명 망고폰 '루미아 800/710'에서 잘 드러나 있지만 이번 인터뷰는 노키아의 윈도8 기반 태블릿PC에 관해 공식적으로 처음 언급한 것이다.
하지만 2012년 6월이 윈도8 태블릿PC 발표인지 출시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심지어 MS마저도 윈도8의 정식 발표일에 대해 세부적으로 밝힌 적이 없다.
다만 MS는 윈도8에 대해 태블릿PC에 최적화된 운용체계(OS)로 개발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는 애플이나 구글과 크게 다른 점이다.
애플 iOS는 스마트폰인 아이폰, 태블릿PC인 아이패드의 OS다. 구글 역시 스마트폰 OS인 안드로이드 2.3(코드명 진저브레드)과 태블릿PC OS인 안드로이드 3.0(코드명 허니콤)을 통합해 최신 4.0 버전(코드명 아이스크림샌드위치)을 내놓았다. 즉 구글이나 애플은 동일한 OS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두 모바일 단말기를 모두 구동하게 된다.
이에 비해 MS의 스마트폰 OS는 윈도폰이며 태블릿PC OS는 현 데스크톱 OS 윈도7의 차기 버전인 윈도8이 된다. MS는 스마트폰보다는 데스크톱과 태블릿PC를 한 종류로 묶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MS는 “태블릿PC를 (모바일 단말기보다) PC로 봐야 한다”고 주장한 적도 있다. 최근 외신에서는 MS의 윈도폰 차기 버전에서 윈도8의 커널을 사용할 것이라는 루머를 보도하기도 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