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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폰 시장 '기지개'

    • 매일경제 로고

    • 2011-11-11

    • 조회 : 52

    • 댓글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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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고폰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중고폰 거래 활성화는 가계 휴대폰 구입비 부담을 낮추고 자원 절약까지 실천할 수 있어 주목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터넷 중고폰 거래 사이트와 통신사 전용 서비스를 중심으로 중고폰 거래가 증가하고 있다. SK텔레콤과 KT 등 통신사가 아이폰4S를 출시하며 구형 아이폰 보상 프로그램을 내놓자 중고폰 몸값은 더 상승하고 있다.

    지난 8월 중고폰 거래 서비스 'T에코폰'을 시작한 SK텔레콤은 7월 150건에서 8월 280건, 9월 700건, 10월 1500건을 기록해 누적거래 2600대를 넘어섰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 추세라면 내년에는 월 1만대 규모로 중고폰이 거래될 것”으로 예측하며 “T에코폰을 통해 연간 20만대 이상 중고폰이 유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최대 중고폰 거래 사이트인 세티즌도 지난해 중고폰 거래량이 총 10만3000건으로 140억원 규모였다고 밝혔다. 세티즌은 10월 말까지 중고폰 거래가 9만1000건을 넘었으며 11월 말 아이폰3GS 약정기간 만료로 거래량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실제로 아이폰4S 출시를 앞두고 아이폰 거래가 늘어 10월 700대에 이어 11월에는 열흘 만에 380건이 거래돼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고폰 거래가 늘어난 것은 스마트폰 보급과 확산이 일조했다. 과거 피처폰 시장은 신제품이 출시되면 인기 모델을 중심으로 6개월 정도 인기를 끌면서 꾸준히 판매됐지만 스마트폰은 라이프 사이클이 짧다. 제조사가 스마트폰 사양 높이기 경쟁을 하면서 신제품 출시 속도가 빨라졌고, 최신폰을 원하는 고객이 기존 폰을 중고 시장에 내놓은 사례가 증가했다. 최신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얼리 어답터와 고가 스마트폰을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알뜰족 간 수요와 공급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통신사를 거치지 않고 휴대폰만 있으면 유심(USIM)을 꽂아 개통할 수 있는 점도 중고폰 유통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

    여기에 이동통신재판매사업(MVNO), 선불요금제 가입으로 통신료를 줄이려는 고객과 휴대폰 분실자 등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KT도 올레숍에 중고폰 직거래장터를 설치하고 중고폰에도 할인요금을 적용하는 '그린폰' 제도를 시행할 것으로 알려져 중고폰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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