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망고폰'이 애플 '아이폰4S'보다 속도 면에서 빠르다는 평가가 나왔다. 삼성의 망고폰은 마이크로소프트(MS) 최신 윈도폰 운용체계(OS)인 '망고'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말한다.
7일 미국 IT전문 매체인 테크크런치는 삼성전자 망고폰 '포커스 플래시' 사용후기에서 “포커스 플래시가 기대보다 인터넷 익스플로러 웹페이지를 불러오는 속도가 훨씬 빨랐다”며 “아이폰4S와 여러 번 테스트한 결과 매번 아이폰4S가 속도 면에서 현저히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포커스 플래시는 1.4㎓ 프로세서에 3.7인치 슈퍼 AM 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500만 화소 카메라와 영상통화용 전면 카메라를 부착했다.
테크크런치는 포커스 플래시가 2년 약정 시 50달러에 판매되는 저가형 스마트폰임에도 성능 기준과 속도 면에서 뛰어나다고 호평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연동이 쉬워 처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이용자도 편리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연락처를 등록하거나 개인에게 맞게 설정하는 과정 역시 쉽다고 덧붙였다. 다만 배터리 용량이 다소 부족하며 기기가 미끄러워 주의해야 하는 것을 단점으로 지적했다.
테크크런치는 최근 삼성전자가 3분기 애플을 누르고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수량 기준)를 차지한 데 대해 “삼성전자가 애플을 권좌에서 끌어내렸다”고 평가했다. 아직 삼성전자가 구글과 공동 개발한 '갤럭시 넥서스'가 시장에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애플을 제쳤다는 점을 강조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