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플레이어 구매 계획을 가진 소비자라면 마음에 드는 제품을 당장 사는 것보다 7월에 사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 할만하다. MP3P 부품 가격의 하락으로 7월께 제품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업체들이 7월에 신제품을 대거 출시할 예정이라 제품 선택에 있어 운신의 폭이 커지기 때문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MP3업체들이 2~3개월 전만 해도 플레시 메모리 공급부족으로 현물시장에서 웃돈을 얹어 메모리를 사와야 했지만 최근 메모리 수급이 원활해지고 가격마저 떨어지고 있어 원가 경쟁력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 MP3P 제조원가의 50%에 이르는 메모리 가격의 하락은 최근 저가경쟁으로 가격압박을 받고 있는 MP3업체들이 제품 가격을 내릴 수 있는 호재로 작용,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부품 가격 하락이 제품 가격에 반영되려면 통상 1개월 가량 걸리는 것을 볼 때 7월 중순께 이후부터 MP3업체들이 대거 가격 하락 경쟁에 동참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추세로 플레시 메모리 가격이 떨어지면 업체들 입장에서도 한달쯤 후면 MP3의 할인 판매를 고려해 볼 수 있다" 고 말했다. 게다가 많은 MP3업체들이 다음달 가격 하락과 맞물려 프리미엄급 신제품 출시를 계획, 소비자의 눈길을 유혹할 방침이다. 코원시스템은 7월 중 플레시 메모리 타입 MP3P 2종, 하드디스크 타입 1종, PMP 등 총 4종의 신제품을 출시해 `신제품 러시`를 준비하고 있다. 레인콤는 플레시 타입 제품 2종 출시를 계획하고 있고, 아이옵스도 65만화소 LCD창에 동영상을 지원하는 `Z5`를 7월께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