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오 CFX-9850GB+ vs 샤프 EL-9650 중에 고르기 가격대가 비슷하면서도 스펙이 틀려서 공학용 계산기를 업그레이드 하려는 마음에 갈등을 느끼게 했던 두 모델이다. 난 결국 카시오를 선택했지만. 특징을 잠깐 나열해 보겠다. 1. 주위 사람들의 브랜드에 대한 평가 우선 사람들의 첫번째 선입관 대체로 샤프는 입력이 편하다. 카시오는 빠르다가 주위 사람들의 평가였다. 우선 구입하기 전에 동일 모델을 친구들에게 각각 빌려서 간단한 계산식을 풀어 보면서 직접 사용을 해보았다. 물론. 완벽하게 사용해본 것은 아니지만. 발견하게 된 특징들에 대해서 나열하겠다. 첫번째 초기화면에서 카시오가 각종 기능의 선택이 그래프로 뜬다. 그에 비해 샤프는 버튼으로 선택을 하게 되어 있다. 그럼 아주 간단한 수식을 넣어서 계산을 해보겠다. 우선 샤프의 최대 강점은 분수식이었다. 분수식 입력이 실제 분자 ----- 형태로 입력이 가능하다. 분모 분수입 입력의 편의성은 분자 분모의 식이 위아래로 길어 질수록 샤프가 편했다. 이것과 비교해서 카시오는 ' _| ' 자형태의 기호와 ()의 사용을 자주 해야 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그러나 식이 길어질수록 샤프는 다음행으로 수식이 넘어가질 않는다. 계속 오른쪽으로 화면이 넘어갈 뿐이다. - -; 아무래도 분수식을 쉽게 표현하는 기능이 한눈에 전체 화면에서 수식을 사용하게 하는 기능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나 보다. 그래서 수식이 길어지면 한눈에 전체 수식을 알아볼 수 없다. <, > 방향키를 눌러야 한다. 그에 비해 카시오는 전체 화면을 모두 쓸수 있다. 식이 길어지면 다음 행으로 자동으로 넘어가서 한화면에서 7줄의 식을 볼수가 있다. 이때 왜 카시오가 분수식을 샤프와 틀리게 했는지 느낌이 왔다. 한번쯤 고민을 해보길 바란다. 나야 워낙에 계산기를 누르는 내 손가락을 못믿어서 -,.- 분자 다 구하고 분모식 다 구하고 최종적으로만 분자/분모를 계산 하기 때문에 분수식을 비주얼? 하게 표현하는 샤프는 신기하지만 필요성은 덜했다. 난 그보다 반응이 빠르고 큰 화면 전체를 쓰는 카시오가 좋았다. 결과값을 볼때의 속도는 사람들의 말처럼 카시오가 빨랐다. 이 한가지에서 우선 고민을 했다. 분수식의 편리함인가 전체 화면을 쓸수 있는가.. 키 입력의 문제.. 키입력에서 샤프에 있지만 카시오에 없는 것이있었다. 바로 '백스페이스 키' 였다. 키보드에서 '백스페이스 키' 없는 키보드 상상해 보았는가? 난 상상해 본적이 없었다. 그래서 펜으로 위치를 지정할 수 있고 백스페이스 키가 있는 샤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데 카시오의 방향키 감도 좋고 반응도 빠르다. 특히 식이 한줄이었을때 위, 아래 키를 누르면 키보드의 home, end 키를 누른 효과가 난다. 반면에 샤프는 무반응이다. 그래서 백스페이스가 없는 카시오를 용서하기로 했다. 그러나 카시오도 백스페이스 만들어 지길 바란다. 그리고 책상에 계산기를 내려놓고 계산을 하면서 비스듬하게 쳐다보면 샤프는 빛반사 때문에 숫자가 잘 안보였다... 펜입력이 있는 모델만 그렇더라. 그리고 앞서 카시오 다른 기종 사용자가 적은 글에 페이저 계산이 안된다고 하던데. 9850 모델은 된다. 서너번 해보면 자주 쓰는 함수도 금방 익힐 수 있었다. 메뉴얼이 카시오가 참 잘나왔다. 사진 몇장은 그냥 찍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