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이빨" 바람이 불어온다. | |
[오마이뉴스] 2005/05/27 09:20 |
한 휴대전화 텔레비전 광고의 한 장면이다. 광고에서 책상 위의 휴대전화와 떨어져서도 흘러나오는 음악을 듣고 통화를 할 수 있었던 것은 "블루투스"(Bluetooth)라는 기술 덕분이다. 블루투스? 파란 이빨? 영어로 "파란 이빨"이라는 뜻인 블루투스는 10미터(m) 이내의 거리에서 무선으로 최대 1메가비피에스(Mbps)의 속도로 통신할 수 있는 단거리 무선통신 기술을 말한다. 10세기 덴마크와 노르웨이를 통일시킨 덴마크 왕 "하랄드 블루투스"(Harald Blatand)의 이름에서 따왔다. 인텔(Intel)의 기술자인 짐 카다크(Jim Kardach)가 개인용컴퓨터(PC), 휴대전화는 물론 여러 디지털 기기들을 무선통신을 통해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칩이 개발되자 블루투스라는 애칭을 붙인 것이 기술명으로 굳어졌다. 90년대 말에 모습을 드러낸 이후 이미 유럽지역에서는 2년여 전부터 휴대전화 및 프린터, 디지털카메라 등 주변기기에 널리 적용되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실생활 속에 적용된 경우라곤 자동차용 핸즈프리 무선 헤드셋 정도였다. 블루투스를 통해 즐길 수 있는 네트워크 게임 등 부가기능이나 주변기기들이 다양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휴대전화에 MP3플레이어나 디지털카메라 등이 하나로 통합되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여러 디지털 기기들끼리의 데이터 전송 필요가 늘어남에 따라 선 없이 편리하게 기기들을 연결할 수 있는 블루투스가 서서히 한국에서도 떠오르고 있다. 복잡한 선은 필요없다
또 블루투스 기능을 갖고 있는 휴대전화끼리는 무선으로 전화번호부, 사진, 음악 등 다양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도 있고 가까운 거리에서는 휴대전화를 무전기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블루투스를 이용한 통화는 공짜다. 휴대전화끼리 뿐 아니라 블루투스를 탑재한 PC, 개인휴대정보단말기(PDA) 등과도 무선으로 데이터를 주고받는다. 휴대전화나 디지털카메라에 저장된 사진을 무선으로 PC에 옮기거나 프린터로 전송해 바로 출력할 수도 있다. 네트워크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최근 많이 출시되고 있는 게임폰의 경우 2대의 휴대전화를 하나로 묶어 2인용 게임을 할 수 있다. 블루투스를 이용하면 유선전화와 휴대전화도 하나가 된다. 집안에 블루투스 액세스포인트(AP)를 설치하고 전용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면 집에서는 유선전화 망을 이용하게 되고 집 밖에서는 이동전화 망을 이용하게 된다. 집에서는 비싼 이동전화 요금 대신 저렴한 유선전화 요금을 내게 되는 것이다. "유비쿼터스 시대 블루투스 바람 세질 것" 국내 휴대폰업체들은 블루투스 마케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끈 "블루블랙폰"을 KTF용으로 이미 출시했고, LG전자도 다음달 업앤슬라이드 블루투스 뮤직폰을 LG텔레콤용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팬택계열도 블루투스 게임폰과 위성DMB폰 등 다양한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비싼 가격이 활성화에 걸림돌이다. "블루블랙폰"의 경우 휴대전화 가격은 55만원대이지만, 블루투스 헤드셋이 10~20만원대라 결코 만만치 않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또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할 때의 전력소모 때문에 충전지가 평소보다 빨리 닳는다는 단점도 있다. 그러나 디지털 기기에 부는 블루투스 바람은 점차 세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블루투스 칩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기 때문에 주변기기 가격도 이에 따라 내려갈 것"이라며 "유비쿼터스 시대에는 다양한 디지털 기기들이 블루투스를 포함한 무선근거리통신 기술을 통해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
===========================================================================================
암튼 이거 관심간단 말이죠.
DMB보단 이폰이 더 갖고 싶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