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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용진 고집 꺾은 '소비자의 힘'…"점점 강력해져"

    • 매일경제 로고

    • 2022-01-13

    • 조회 : 38

    • 댓글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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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결국 '백기'를 들었다.

     

    13일 정 부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로 인해 동료와 고객이 한 명이라도 발길을 돌린다면 어떤 것도 정당성을 잃는다"며 "저의 자유로 상처 받은 분이 있다면 전적으로 저의 부족함"이라고 적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이 같은 사과 메시지는 정용진 부회장의 '멸공논란'에 이마트노조가 비판 성명을 내고, 소비자 불매운동이 시작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 11일 자신의 이름이 들어간 '보이콧 정용진' 배너 이미지를 올리면서 '업무에 참고하라고 한다'며 불매운동을 인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재계에서는 좀처럼 꺾일 것 같지 않던 정 부회장의 고집을 '소비자의 힘'이 꺾었다고 표현했다. 불매운동이 거론되면서 최근 신세계그룹 관련 주가가 크게 하락해 수 천 억원이 증발했고, 정용진 부회장이 부담을 느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소비자의 힘을 보여준 사례는 지난해 일어난 남양유업 사건이 대표적이다.

     

    남양유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자사 발효유 '불가리스'가 코로나에 예방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고, 이것이 허위로 들어나며 소비자들을 분노케 했다. 결국 남양유업은 회장이 경영에서 물러나고, 회장 등 가족 지분 모두를 매각하는 절차에 돌입하게 됐다.

     

    또 같은 해 편의점 GS2의 경우에는 '남혐 포스터'를 올리면서 논란을 촉발해 사장이 오는 3월 교체될 예정이다. 6월에도 무신사도 남성 소비자를 차별한다는 논란에 휩싸이며 대표가 경영에서 손을 떼고 사과 했다.

     

    재계 관계자는 "최근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 결집력이 예전보다 커졌다"며 "소비재의 경우 특히 불매운동이 일어나면 기업 타격이 커 빠른 사태 수습이 필요하고 이번 사과도 그 일환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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