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가 ‘기타 히어로’, ‘락밴드’, ‘댄스 센트럴’을 비롯해 엔씨소프트가 해외에 퍼블리싱하는 ‘퓨저’의 개발사인 하모닉스를 전격 인수했다.
에픽게임즈는 한국 시간으로 24일, 하모닉스가 에픽게임즈에 합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인수 방식이나 인수 금액 등의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1995년에 설립된 하모닉스는 2001년 PS2용 ‘프리퀀시’를 시작으로 ‘앰플리튜드’, ‘기타 히어로’, ‘락밴드’, ‘댄스 센트럴’ 등 주로 음악을 기반으로 하는 게임을 만든 개발사다.
특히 작년 11월 PC와 콘솔로 출시한 음악 믹싱 게임 ‘퓨저’를 엔씨소프트 북미 법인인 엔씨웨스트가 퍼블리셔로 나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에픽게임즈 측은 하모닉스가 ‘락밴드’나 ‘퓨저’ 등 기존 출시 게임의 업데이트를 계속 진행하며, 기존 게임들이 스팀이나 콘솔에서 제거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포트나이트’의 음악과 게임 플레이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모닉스 측은 “지난 26년간 사람들이 음악을 경험하고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재정의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제 우리는 독특한 브랜드의 뮤지컬 게임 경험을 메타버스에 도입하는 것을 에픽게임즈와 함께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를 활용해 메타버스에 대한 야망을 키워가고 있다. 유명 뮤지션인 아리아나 그란데나 트래비스 스콧, 마쉬멜로 등이 출연한 가상 콘서트나 가상 뮤지컬을 게임 내에서 개최한 적이 있다.
또한 지난 9월부터 ‘포트나이트’에서 시작한 쇼 프로그램인 사운드웨이브 시리즈를 통해 이집트, 호주, 브라질, 일본, 프랑스 등의 뮤지션이 등장해 메타버스 열풍을 키웠다. 그런 만큼, 음악 기반 메타버스 강화에 하모닉스가 아주 적합한 파트너였기에 에픽게임즈가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