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에누리에서 가격비교를 여러번 해보았지만
이런 사용기를 쓸 수 있는 기회를 얻어보긴 처음입니다.
로또도 번호 3개 이상 맞춰본적도 없었고...
경품 응모 같은건 남의 일 같아서 그다지 신경쓰지도 않았는데
뜻하지 않게 좋은 기회가 되어서
평소 해보고 싶었던 실험(?)을 한번 해보게 되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예전에
01410 전화선 모뎀시절부터 PC통신을 시작하면서
군제대 후 ADSL → VDSL → FTTH 이렇게 저의 인터넷 Life도 변화하게 되었는데
IT기술의 발달이 이렇게 빠르게 진화되어가는 것을 느껴짐과 동시에
예전에는 외산 뿐이었던 공유기 시장에
Anygate, 00time, Zxx 와 같은 국산 공유기가 점점 그 시장을 다 잠식해버리고 있는 것을 보면
[ IT강국 대한민국 ] 이라는 자부심 또한 느껴집니다.
처음으로 받은 월급으로 노트북을 10개월 무이자할부로 지르고
그때는 거의 일반적이었던 외산 공유기를 설치하면서
매뉴얼이 책한권두께라서, 영어사전 펴보면서
지금도 도통 이해가 잘 안되는
전혀 생소한 약어들을 끙끙 앓으면서 고민해야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많이 달라졌네요.
그냥 벽에 꼽혀있는 인터넷 선을 그냥 공유기 WAN 단자에 꼽기만 하면
나머지는 알아서 불만 들어오면 정상동작되고 있으니 안심하시라는 뜻으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리뷰글 쓸때는 몰랐었는데
자세히 보니 뒷쪽에 무선랜 on/off 스위치가 있네요.
보안을 생각해서 무선랜을 사용하지 않을때는 off로 해놨다가
노트북이나 기타 wi-fi 대응 기기를 사용할 때만 on해서
쓸 수 있는 편의성을 제공하는 게 좋은 idea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개봉기)에 언급했다시피
제품포장에 대한 방법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듯 하였고,
숫자 한자리에도 민감한 우리 사용자들을 고려해서
유선랜 성능을 기가비트랜을 적용해준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
( 물론 먼저 출시된 RG-5500A가 기적용되어 있지만..)
아울러
번들로 딸려오는 1m UTP케이블을 CAT 5e 가 아닌 CAT 6 나 STP로 주면 좋을텐데...하는 생각
그리고
천편일률적인 공유기의 WAN port 1개, LAN port 4개가 좀 더 port수가 많았으면 좋을텐데...등이
조금만 더 세심한 곳 까지 사용자들의 입장에서 생각해주셨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봅니다.
이 좋은 기회를 제게 제공해주신 enuri 와 네오위키에 감사드리며,
귀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그리고, 미흡하고 두서없지만 저의 긴 글 읽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