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DEO EDITING KEYBOARD
코드엑트의 GR-100 키보드는 동영상 편집 기능이 강화된 키보드입니다. 동영상의 손쉬운 탐색을 위한 조그셔틀과 편집에 유용한 여러 특수키들이 키보드에 포함되어 있는데요, “동영상 편집 기능의 강화”라는 이색적인 장점을 내세우는 이 키보드를 간단하게 살펴봅시다.
키보드의 외관
전체적인 모양은 표준 106키의 형태입니다. 다만 키의 배치가 변칙적이어서 적응하는데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동영상 편집을 위한 특수키가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책상 위에 놓고 쓰기에 적당한 크기입니다.
편집 키가 F1 ~ F12 옆에 일렬로 배치되어 있고 방향키도 굉장히 협소한 곳에 배치되어 있어서 숫자키 0의 크기가 무척 작아진 것이 특징입니다. 일반적인 키보드라기보다는 노트북 키보드에 더 근접한 키 배열로 되어있어서 키보드의 기본 편의성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
동영상 조작부의 경우 영상을 탐색할 수 있는 조그셔틀과 몇 가지의 편집 키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동영상 조작부에 관해선 추후에 다시 살펴보겠습니다.


편집키와 방향키, 숫자키가 표준 키보드의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PC와는 USB로 연결되며 멤브레인 방식의 키보드지만 키 감은 상당히 부드러운 편입니다. 굳이 동영상 편집 목적이 아니더라도 장시간의 타이핑 시에 크게 부담되지 않을 키 감이라 판단됩니다.
비디오 편집 프로그램 - GR 인코더
GR-100의 영상 편집 기능은 현재 키보드 구입 시 포함된 프로그램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포함된 프로그램으로 GR시리즈라는 전용 프로그램이 제공되는데 동영상을 재생하는 GR 플레이어, 편집용 GR 에디터와 동영상을 변환하는 GR 인코더로 구성되어 있는데 GR-100 키보드로 GR 에디터를 이용할 경우 조그셔틀을 이용한 동영상 찾기와 자르기 등의 편집 작업을 보다 편리하게 할 수 있습니다.

키보드 구입 시 포함된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 GR 인코더
특히 동영상의 원하는 장면을 찾는 부분에 있어서 기존의 키보드와 마우스로 작업하는 것보다 편리한 탐색이 가능한데 GR-100 키보드의 동영상 편집을 위한 특수 기능이 가장 큰 위력을 발휘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외의 편집 프로그램은 다이얼을 이용한 간단한 탐색 정도만 가능합니다.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동영상 재생 프로그램이나 일반 프로그램에도
좌우 화살표 키와 동일하게 작동하는 조그셔틀
동영상을 편집하는 GR 에디터의 경우 간단한 동영상 편집과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사용 방법도 비교적 쉽기 때문에 필자와 같은 초보자여도 큰 문제 없이 동영상을 편집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HDTV 파일인 TP나 SD급 캠코더에서 많이 쓰이는 MPEG-2 파일은 편집할 수가 없으며 편집한 동영상은 4:3 동영상으로만 변환이 된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MPEG-4 기반의 캠코더나 휴대폰용 동영상 정도만이 편집이 가능하며 MPEG-2 형식의 SD급 캠코더나 HDTV 녹화 파일은 다른 형식의 동영상으로 변환 후 편집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깁니다. 그리고 최근의 화두라 할 수 있는 HD 해상도의 파일 저장도 되지 않아 고해상도의 WMV나 MP4 파일을 편집하더라도 최종적으로 편집한 동영상은 SD급 동영상으로만 저장됩니다.

GR 인코더에서 편집한 동영상을 저장할 때 지원하는 최대 해상도와 비트레이트.
고화질의 HD급 동영상이나 16:9 와이드 형식의 동영상은 저장하기가 힘듭니다.
UCC 동영상 편집이 가장 어울리는 키보드
GR-100 키보드의 동영상 편집 키는 확실히 편리합니다. 동영상 내의 원하는 부분을 손쉽게 찾을 수 있으며 편집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키보드는 전용 프로그램에서만 동작하고 있고 전용 프로그램을 통한 동영상 편집은 SD급 동영상이라는 제약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UCC에 적합한 정도의 크기나 길이의 동영상 편집에 무난한 키보드와 편집 소프트웨어를 갖추고 있는 셈이 됩니다. 비디오 편집 기능에 있어선 분명 좋은 제품이지만 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전용 프로그램으로 제한되어 있고 이 프로그램만으로 원하는 형식의 동영상을 만들어내는 데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만의 동영상을 편집하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초보자들에게 이 키보드와 전용프로그램은 나름대로 충분한 가치를 제공할 것입니다. 하지만 동영상 편집에 능숙한 분들에게 이 키보드는 프로그램의 제약이 너무 많아 쓰기가 힘든 제품이 됩니다.
에누리닷컴 미디어팀 이홍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