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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내 삼성 제친다"…글로벌 1위 노린 샤오미, '김빼기' 전략 통할까

    • 매일경제 로고

    • 2021-09-14

    • 조회 :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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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최근 3년 안에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겠다고 밝혔던 레이쥔 샤오미 회장이 삼성전자에 이어 애플 신제품 발표에서도 '김빼기' 전략을 펼친다. 비슷한 시기에 신작을 선보이며 경쟁사 제품에 함께 묶어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오는 15일 오후 8시(중국 기준) 스마트폰 신제품인 '샤오미 11T' 시리즈를 글로벌 론칭한다.

     

    이 제품은 지난해 9월 말 선보였던 '미10T' 시리즈의 후속작으로, '미'라는 브랜드 대신 '샤오미'란 이름을 사용해 '샤오미11T'라는 이름으로 이번에 출시된다. 공개 예정인 모델은 '샤오미 11T'와 '샤오미 11T 프로'로, 프로 모델에는 1억 화소 카메라와 최대 120W의 초고속 충전기능 등이 지원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 11T 프로'와 '미 11 울트라' [사진=유튜브 채널 'The Phone God']

     

    '미T' 시리즈는 그동안 중국에서만 판매했지만, 샤오미는 글로벌 점유율 확대를 위해 이번에 일부 해외 지역에서도 이 제품을 판매키로 했다. 다만 국내에선 지난 2018년 이후 줄기차게 스마트폰 신제품을 출시했지만 늘 성과가 좋지 않았던 탓에 '샤오미11T' 시리즈는 출시하지 않기로 했다.

     

    샤오미가 '샤오미11T' 시리즈를 이날 선보이기로 한 것은 애플의 '아이폰13' 발표 날짜를 의식해서다.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현지시간 기준 오는 14일 오전 10시에 행사를 개최할 예정으로, 중국 베이징 시간 기준으로는 15일 새벽이다. 샤오미는 지난달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을 개최하기 하루 전에도 '샤오미 믹스4'를 기습 발표해 삼성전자 신제품 공개를 앞두고 '김빼기' 전략을 펼친 바 있다.

     

    이 같은 전략을 두고 업계에선 샤오미가 삼성전자, 애플의 신제품과 샤오미의 신제품이 묶여 언급되면서 브랜드 가치 향상뿐 아니라 비용 대비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샤오미 믹스4'의 경우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와 함께 UPC 스마트폰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샤오미는 최근 미국 제재를 받는 화웨이 고객을 흡수하며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 행사를 비슷한 시기에 진행하는 것은 경쟁사들에 쏠리는 관심을 분산시키는 한편, 삼성·애플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동시에 브랜드 인지도를 해외 시장에서 더 끌어올리려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지난달 진행된 스마트폰 신제품 발표회에서 "향후 3년 안에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레이쥔 샤오미 회장 트위터]

     

    이를 통해 레이쥔 회장은 3년 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에 오른다는 각오다. 샤오미는 지난 5월 말 '5개년 계획' 발표 자리에서 "올 2분기에 애플을 넘어 세계 2위에 올라설 것"이라고 예고한 후 실제 사상 처음으로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2위에 올라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샤오미의 다음 타깃은 현재 1위인 삼성전자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샤오미의 진격은 '탄탄한 내수 시장'에 기반한다"며 "중국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화웨이가 몰락한 대신 샤오미가 비보, 오포와 치열한 3파전을 벌이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남미, 유럽 등 삼성전자와 화웨이가 1위를 다투던 곳에서도 최근 샤오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며 "현재 샤오미의 기세를 보면 삼성전자를 넘어서는 데 오래 걸리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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