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리그오브레전드' 홈페이지 |
2021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미드 트린다미어와 서포터 아무무를 볼 수 있을 확률이 높아졌다.
라이엇게임즈 지븐 시두(이하 재그) 기획 매니저는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1.19 패치 대상을 공개했다. 롤드컵에 적용되는 최종 패치 버전이다.
관련 내용에는 너프와 버프의 대상으로 지목된 챔피언 각각 5개와 15개의 명단이 포함됐다. 먼저 너프 대상은 케넨, 라이즈, 소나, 소라카, 바루스다. 프로 레벨 경기에 맞춘 조정이지만, 소나는 솔로 랭크에 초점을 맞췄다는 게 재그의 설명이다.
| 출처=라이엇게임즈 지븐 시두 기획매니저 트위터 캡처 |
너프 대상은 11.17로 진행된 대회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였던 케넨, 라이즈, 바루스가 포함됐다. 한타와 견제에서 지나치게 강력한 모습을 보이는 챔피언을 하향 조정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듯하다. 이중 라이즈는 현재 급부상 중인 미드 트린다미어의 천적(카운터) 챔피언으로 꼽힌다. 따라서 조정 내용에 따라 미드 트린다미어의 등장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실제로 국내 통계 사이트에는 미드 트린다미어 승률이 51%를 기록 중이며, 국내외 프로 선수들도 조커 챔피언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이에 너프 혹은 버프의 대상이 되지 않은 데다, 카운터 챔피언의 하향 조정으로 전략적인 활용이 가능해 보인다.
서포터로 새 삶을 찾은 아무무의 롤드컵 진출 가능성도 올랐다. 정글 사냥꾼(정글러)로 디자인된 아무무는 Q스킬의 스택 전환으로 서포터로 날아올랐기 때문이다. 국내 랭크게임에서 승률은 53%로 서포터 중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선택 률도 11.7%로 5위를 기록 중이다.
| 서포터 아무무 승률 및 선택률(출처=오피지지 캡처) |
높은 승률에 이유는 현재 메타에서 서포터에게 요구되는 탱킹과 이니시에이팅을 갖춘 챔피언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메타에서 가장 강력한 챔피언으로 올라선 만큼, 11.19패치의 후속 조치가 없다면 국제 무대에서 오랜만에 아무무의 활약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포터는 메타 챔피언이 빠르게 바뀌는 포지션이다. 실제로 지난 롤드컵 무대에서 다양한 챔피언이 서포터로서 활약한 전례가 있다. 미드 AP 챔피언으로 쓰였던 애니, 모르가나, 자이라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담원 기아 소속 서포터 베릴이 판테온을 메타 챔피언에 등극시키기도 했다. 아무무 역시 스킬 구조 개선으로 가능성을 입장한 만큼, 조커 카드로 쓰일지 여부가 팬들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한편 올해 롤드컵은 오는 10월 5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개막한다. 코로나19 이슈로 국외 이동이 제한된 VCS 리그 팀이 불참하면서 총 22개 팀으오 운영되며, 패치 버전은 11.19로 진행된다. 최근 출시된 아크샨과 벡스는 규칙상 선택이 제한된다.
롤드컵 진출이 확정된 LCK 대표팀 담원 기아, 젠지 이스포츠, T1은 그룹 스테이지 경기부터 출전하며, 4번 시드를 받은 한화생명e스포츠는 플레-인 스테이지부터 경기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