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최지만(30, 탬파베이 레이스)의 배트가 침묵했다. 후반기 들어 연속 안타 행진은 4경기 만에 멈췄다.
최지만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 있는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경기에서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전날(21일)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치며 5경기 연속안타 기대를 높였으나 빈손에 그쳤다. 4타수 무안타에 3차례 삼진을 당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6푼에서 2할5푼2리(131타수 33안타)로 떨어졌다.
최지만은 1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왔다. 그는 선발 등판한 좌완 알렉산더 웰스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말 맞은 두 번째 타석도 같은 결과를 손에 넣었다.
세 번째 타석은 최지만에게 아쉬웠다. 소속팀이 3-4로 끌려가고 있던 6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웰스와 다시 만났다. 그는 2구째 배트를 돌렸다. 잘 맞은 타구였으나 좌익수 직선타로 잡혔다.
8회말에는 바뀐 투수 폴 프라이를 상대로 풀 카운트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으나 6구째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탬파베이는 이날 볼티모어에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9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오스틴 메도우스가 볼티모어 5번째 투수 태너 스캇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쳐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메도우스의 끝내기 안타로 탬파베이는 볼티모어에 5-4로 이겼고 2연승으로 내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