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4일-공 대신 하늘 높이 나는 고무신 한짝
내일은 여름의 문턱 입하(立夏). 절 마당에서 공 차는 아기스님들. 파르라니 깎은 머리에 성글성글 맺힌 땀방울. 앙증맞은 쑥색 법복. 공 대신 하늘 높이 나는 하얀 고무신 한 짝. 입에 꼬리 물고 맴맴 도는 강아지. 배냇짓 빙긋빙긋 나비잠 아가. 윤기 자르르 초록 이파리. 논둑길 하얀 꽃 주렁주렁 이팝나무. 수런대는 청 보리밭.먼 산에 뻐꾸기 뻐꾹! 뻐어꾹!
5월4일-공 대신 하늘 높이 나는 고무신 한짝
ksm***
2021-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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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4일-공 대신 하늘 높이 나는 고무신 한짝
내일은 여름의 문턱 입하(立夏). 절 마당에서 공 차는 아기스님들. 파르라니 깎은 머리에 성글성글 맺힌 땀방울. 앙증맞은 쑥색 법복. 공 대신 하늘 높이 나는 하얀 고무신 한 짝. 입에 꼬리 물고 맴맴 도는 강아지. 배냇짓 빙긋빙긋 나비잠 아가. 윤기 자르르 초록 이파리. 논둑길 하얀 꽃 주렁주렁 이팝나무. 수런대는 청 보리밭.먼 산에 뻐꾸기 뻐꾹! 뻐어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