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C-85 계열과 PC-109 계열, 그리고 DVD 계열과 함께 매장의 테이블에 올려놓고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PC5에서 대용량의 밧데리 사용시의 불편함을 겪어, 일단 옆구리에 밧데리가 장착되는 PC-109 계열은 피했습니다. 물론 PC-109가 갖고 있는 스테이션은 재생시에 상당한 편의성을 제공하겠지만, 캠코더의 성질상 재생시의 편의성은 배제하기로 했습니다. DVD 계열은 크기에서 일단 꽝~, 그리고 느린 구동성에서 점수를 잃었습니다. 그리고 HC-85 계열은 큰 LCD의 장점에 비해서 디자인 자체에서 콤팩트한 맛이 떨어져 비켜놓아졌습니다. 다만 해상도는 가장 높은 모델이지요. 어쨋거나 내가 캠코더를 고르는데 있어 가장 우선시 되는 기준은 촬영시의 편의성이고 두번째가 밧데리 사용시간이지요. 재생이나 기타 환경설정의 편의성 부분은 기준에서 제외됩니다. 어차피 설정부분은 어쩌다 사용하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DVD 계열은 재생시에 편리함이 강조된 반면 크기 등의 휴대성과 조작의 다이나믹성이 떨어지게 되어 선택기준에서 제외 되었습니다. 그래서 고른 것이 HC40... 이 제품을 고르게 된 것은 이 제품이 가장 뛰어나서가 아니었습니다. 가장 뛰어난 제품을 고른 것이 아니고 하나씩 살펴보아 단점이 발견되면 제외시키는 선택방법을 택했는데, 이 HC40이 저의 기준에서 끝까지 남은 제품인 것이지요. 그만큼 모나지 않고 불편하지 않은 것이라고 판단되었기 때문입니다. 최종적으로 PC-109와의 비교에서는 어쩌면 내가 이것을 선택한 기준은 밧데리가 뒤쪽에 장착되는 것 때문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대용량 밧데리의 옆구리터짐에 스트레스가 있었나 봅니다. 기계장비에 대해서 거의 문외한인 저의 집사람이 처음 이 제품을 보았을 때, 이쁘다~ 고급스러운데~ 그리고는 조금의 설명후에 바로 조작이 가능하게 되었고, 바로 나를 찍어준다고 덤비는 모습에서, 초보자 또는 여자가 사용하기에도 전혀 부담없는 편의성이 돋보이는 제품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보통의 경우, 가족의 모습이 녹화된 비디오테입을 보면, 촬영하는 아빠의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는 것이 사실이지요. 그래서 아빠없는 가족인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건 그만큼 조작의 불편함과 어려움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조작의 편리성 때문에 가족 전체가 곧 비디오 화면에 담겨질 것을 알 수 있지요. 조만간 나의 모습도 가족의 모습과 함께 필름에 담겨지겠지요. 하하... 대략 만족합니다. 이 만족감은 주위에서 멋있다는 얘기를 들을때 좀더 높아지게 되더라~~ 이 말씀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