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 벤치마크] ① 뜨는 19인치, 지는 17인치? | ||||||||||||||||||||||||||||||||||||||||||||||||||||||||||||||||||||||||||||||||||||||||||||||||||||||||||||||||
[ZDNet Korea 2004-07-19 17:12] | ||||||||||||||||||||||||||||||||||||||||||||||||||||||||||||||||||||||||||||||||||||||||||||||||||||||||||||||||
LCD 모니터 구매 포인트 일단 화면의 크기를 첫 번째로 고려하게 된다. 앞서 설명했듯이 LCD 모니터는 15인치에서 19인치까지 빠른 기간에 발전했다. 화면 크기를 나타낼 때 흔히 표현하는 인치로만 비교하지 말고 가시화면(실제 화면을 표시하는 부분)을 비교해 보면 좋다. 21인치 CRT 모니터보다 작은 크기 15인치 LCD 모니터의 화면 크기는 17인치 CRT 모니터와 비슷하고, 17인치 LCD 모니터는 19인치 CRT 모니터보다 약간 작은 수준이며, 19인치 LCD 모니터는 21인치 CRT 모니터보다 약간 작다. 단순히 수치만을 비교해 LCD 모니터를 구매하는 것보다는 자신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CRT 모니터의 크기에 비춰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 CRT처럼 유연한 해상도를 지원하지 않는다? 과거 CRT 모니터를 구매할 때도 ‘최대 해상도가 얼마인가’라는 것이 관건이었고, 동시에 ‘최적 해상도는 얼마인가’라는 부분도 고려해야만 했다. LCD 모니터의 경우 최대 해상도가 최적 해상도이다. 예를 들어 15인치 LCD 모니터(최대, 최적 1024×768)를 구매해 800×600 해상도로 셋팅한다면 글자가 뭉개져 보이거나 뿌연 느낌이 들 것이다. LCD 모니터의 구조적 한계로 최대 해상도로 사용할 때 최적의 화면을 보여주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고해상도 작업을 많이 하거나 여러 개의 창을 동시에 띄우고 작업하기 위해서는 화면의 크기와 함께 해상도도 살펴봐야 한다. 그리고 CRT 모니터처럼 유연한 해상도 변경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15인치 LCD 모니터의 경우는 1024×768, 17, 18.1, 19인치의 경우는 1280×1024, 최근에 많이 출시되는 20인치 이상의 경우는 1600×1200까지 지원한다.
디지털 단자 지원 여부 LCD 모니터는 디지털 구동을 하는 모니터이다. 기존 15핀 D-Sub 출력만을 지원하는 VGA 카드는 화면에 출력할 디지털 신호를 VGA 카드에서 아날로그로 변환(DA 컨버팅)해 모니터로 보내게 된다. CRT 모니터의 경우는 아날로그 입력만을 지원하기 때문에(일부 CRT 모니터에서도 디지털 입력 단자를 지원하기도 했지만, 그 효과는 미미하다) 디지털 단자의 유무는 별로 의미가 없었다. 그러나 LCD 모니터는 다르다. 기존에는 VGA에서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로 변경해 LCD 모니터로 입력하면 LCD 모니터에서는 다시 그 아날로그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 사용했다. 즉 VGA(디지털→아날로그) → LCD 모니터(아날로그 → 디지털) 이러한 변환 과정을 거치면서 노이즈가 발생했다. 특히 화면이 작고 해상도가 낮을 경우(보통 17인치 1280×1024 수준까지는 별 차이가 없다)는 문제가 되지 않았으나 그보다 크고 해상도가 높은 경우에는 신호 변환 과정에서 노이즈가 없는 화면을 구동하기 위해 디지털로 연결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로 인해 DVI라는 새로운 비디오 입출력 단자가 등장하게 됐다. DVI는 크게 DVI-I와 DVI-D 두 가지로 나뉘는데, DVI-I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모두를 지원하고, DVI-D는 디지털 신호만을 지원한다. 자신이 보유한 VGA 카드가 디지털 출력을 지원하지 않는다면 디지털 단자를 지원하는 모니터를 사용해도 효과를 볼 수 없으며, 또한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므로 구매 전에 반드시 확인해보기 바란다.
색 재현성과 응답속도 모니터가 우리 육안으로 느끼는 모든 색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보통 색 재현성은 R, G, B가 각각 8비트일 경우 이론적으로 1600만여 가지 색상이 표현 가능하지만, 실제 계측기를 통해 보면 그렇지 않다. 보통 색 좌표 상에 R, G, B를 각각 계측해 표시한 삼각형의 면적과 NTSC 표준 방송 방식의 색 재현 범위와 비교해 표현한다. 특히 화면의 색감을 중요하게 여기는 그래픽 디자이너들에게는 아직 LCD 모니터는 시기상조이다. 그 동안 사용하던 CRT 모니터 대신 LCD 모니터를 사용하고 싶은 그래픽 디자이너들은 조금 더 기다려 주기 바란다. 응답속도의 단위는 ms(밀리 세컨드)로 표시하며, 한 픽셀이 화이트 → 불랙 → 화이트(또는 블랙 → 화이트 → 블랙), 즉 점멸하는 시간을 나타낸다. 흔히 LCD 모니터를 사용하다 보면 동영상이나 화면의 스크롤, 또는 3D 게임 사용시에 화면이 밀리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응답속도 때문이다. 최근에 출시된 제품은 16ms 이하의 고속 응답속도를 자랑하는 제품들도 있지만 25ms 이하라면 무난하다.
게임 마니아 게임 마니아들에게는 무엇보다 응답속도가 중요하다. 특히 FPS 게임이나 고속 3D 그래픽이 넘쳐나는 상황에 아무리 최신형 LCD 모니터를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그 사양이 기존에 사용하던 CRT 모니터에 비해 못 미칠 수도 있다. 더불어 어두운 장면이 많은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들에게는 계조비가 높은 삼성전자의 CX900T와 LG전자의 L1920P을 권하고 싶다. 가정용 사용자 일반적인 인터넷 서핑, 학교 과제 등의 용도를 고려하는 사용자에게는 가격대 성능비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가격이 높을수록 성능도 좋지만 필요 이상의 지출을 할 수도 있으므로, 250cd/㎡ 내외의 제품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 나오는 제품은 어느 정도 이상의 패널 성능을 보여주므로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한솔LCD의 H950도 괜찮지 않을까. 그래픽 디자이너 앞서 말한 게임 마니아처럼 그래픽 디자이너들도 LCD 모니터에 만족을 못하는 경향을 보인다. 일단 색 재현 범위가 기존의 CRT와 비교해 낮기 때문에 원하는 색이 제대로 표현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특히 편집/출판 디자이너들은 아직도 CRT 모니터를 선호한다. 꼭 LCD 모니터를 써야하는 상황이라면, 색 재현 범위가 넓고 계조비가 높으며, 모니터의 감마 세팅이 정확하고 조정 가능한 제품인 에이조의 L795를 추천하고 싶다. 올인원 스타일 최근 독신자들이 늘고 있다. 혼자서 원룸에 사는 학생이나 직장인들에게는 단순한 모니터 기능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가 기능을 갖춘 제품을 추천한다. 대부분 주거 공간이 넉넉한 편이 아니기 때문에, 모니터와 TV를 따로 구매/설치해 사용하는 것보다는 한가지로 여러 기능을 포함할 수 있는 MFM(Multi Function Monitor) 타입의 제품이 유리하다. 이런 사람이라면 이레전자의 1900AT가 안성맞춤일 듯 싶다. 제조사별 회로 기술이 차별화 포인트 살펴본 6개의 모델은 가격대도 80만원대 초반에서 140만원대까지 폭넓게 분포하고 있으며, 내장된 부가 기능도 다양하다. 하지만 실제 성능의 차이는 가격 차이만큼 눈에 띄지는 않았다. LCD 모니터의 경우 패널의 성능이 전체 성능의 70~80%를 좌우하고, 회로 기술 등이 나머지를 차지한다. 패널의 경우 성능이 상향 평준화되고 있으며, 고사양의 패널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제조사의 회로 기술이 차별화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다. 또한 단순화면 표기 기능에 충실했던 LCD 모니터가 이제는 외부 영상입력, TV 튜너, USB 허브, 피봇 기능 등 다양한 부가 기능을 내장하게 됐으며, 이러한 부가 기능이 새로운 구매 포인트가 됐다. 자신에게 맞는 예산 범위에서 화면의 크기와 부가 기능 정도를 고려해 구매한다면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