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왠만한 PC케이스들은 파워서플라이를 하단에 장착하죠. 그리고, HDD보다는 SSD가 기본적으로 장착되고, HDD도 점점 대용량으로 나오기 때문에, 예전처럼 저장장치를 많이 장착하는 경우는 드물어졌습니다. 이렇다보니 PC케이스의 기본 크기라 할 수 있는 미들타워의 크기도 점점 줄이는게 추세입니다. 이는 파워서플라이 시장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는데, 특히 ATX 규격의 파워서플라이 제품들이 최소한의 규격 크기로 나오고 있죠. 다시말해, 예전처럼 파워서플라이 용량이 커지면 깊이 길이가 길어지던 것과 달리 용량이 커져도 크기를 유지하는 제품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가바이트 역시 이런 파워서플라이 제품을 최근에 출시했죠. 바로, P850GM 80플러스 골드 풀-모듈러 제품입니다. 그럼, 국내 기가바이트 공식유통사인 피씨디렉트(www.pcdirect.co.kr)를 통해 출시된 기가바이트 P850GB 80플러스 골드 풀-모듈러 파워서플라이를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START~!!
제품팩키지형태는 제품박스까지 전체 밀봉으로 처리했는데, 이런 방식은 기가바이트처럼 해외브랜드 파워서플라이 제품에서 많이 볼 수 있죠. 국내브랜드도 밀봉처리를 적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단순 동봉스티커만 부착해놓는 제품들이 많습니다. 동봉스티커보다는 이렇게 박스 전체까지 밀봉처리되어 있으면 아무래도 소비자입장에선 좀 더 판매 제품에 신뢰감을 가질 수 있죠.
제품박스를 좀 더 살펴보면, 전면에는 제품 이미지와 함께 모델명을 확인할 수 있고, 주요 특징으로 풀-모듈러, 일본산 캐패시터, 스마트 팬, +12V 싱글레일을 아이콘형식으로 표기해놨으며, 국내 기가바이트 공식수입사인 피씨디렉트를 통해 5년 무상보증을 받을 수 있다는 스티커와 80플러스 골드등급 인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박스 한쪽 측면에서 제품의 추가 특징을 각 나라별 언어로 표기해놨는데, 한국어도 포함이 되어있으며, 해당 제품의 전력 효율과 팬 소음에 대한 성능도 그래프로 명시해놨습니다.
또다른 측면에는 제품의 기본 사양을 확인할 수 있는데, 크기라든지 보호회로, 케이블 타입 등까지 상세하게 표기된 것을 확인할 수 있고, 이는 박스 후면에서도 다시 확인할 수 있죠. 물론, 제품 특징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케이블 길이와 커넥터 개수도 보기 쉽게 명시해놔서 소비자가 구입 전에 충분히 자신이 구상하는 PC에 용도로 적합한지도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겠습니다. 제품 포장은 풀-모듈러 방식이라 완전히 분리된 파워 본체는 충격방지를 위해 우레탄-폼으로 포장되어 있으며, 모듈러 케이블들은 모두 밀봉처리를 해놨으며, 전원케이블, 제품설명서, 장착에 필요한 스크류 제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당연히 국내 정식출시되었기 때문에, 전원케이블은 전기용품안전인증(KC)을 받았습니다.
그럼, 기가바이트 P850GM 80플러스 골드 풀-모듈러 파워서플라이의 본체부터 살펴보면, 전체적인 색상은 블랙이며 역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크기입니다. 깊이가 140mm로 이는 ATX 파워서플라이의 최소 규격의 깊이죠. 즉, 시작에서 언급했듯이 용량은 850W를 가지면서도 크기는 최소한의 컴팩트한 크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크기 유지를 위해 케이블과 연결되는 커넥터 모듈부분도 매립형으로 적용했습니다. 이렇게 크기를 최소한으로 가지게 되면 PC케이스에 사용했을 때, 앞자리 공간을 그만큼 더 확보할 수 있어서, 케이블을 정리하기에 수월해집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제품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입니다.
그리고, 상단 부분에는 냉각효과를 위해 벌집모양의 에어홀 처리를 해놨으며, 내부에 쿨링 역할로 120mm 팬을 장착해놨는데, 제품 박스에서 그래프로 명시해놨듯이, 이 120mm 팬은 PC 소비전력 170W이하에선 작동하지 않습니다. 쉽게 말해, 그래픽카드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무소음의 제로-팬 기술과 같은겁니다. 그래픽카드에서 제로-팬 기능을 맛 본 소비자들이라면, 파워서플라이에서도 이 기능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죠. 그리고, 후면부에도 내부 발열 배출을 위해 벌집 모양의 에어홀 처리를 해놨고, 측면과 후면에서 각각 모델명과 해당 제품의 기본 사양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가바이트 P850GM 80플러스 골드 풀-모듈러 파워서플라이는 말그대로 모듈러파워 제품이기 때문에 케이블은 모두 분리형입니다. 총 8개의 분리형 케이블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선규격도 18AWG로 파워서플라이 가이드 표준범위에 맞춰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케이블 타입도 플랫(Flat)타입인데, 단순히 플랫 타입이라고해서 다 좋은 건 아니죠. 유연성까지 갖추고 있어서 케이블 정리가 수월한데, P850GM 80플러스 골드 풀-모듈러 모델은 이런 유연성까지 갖추고 있어서 케이블 정리에도 수월하겠습니다.
커넥터 구성은 이미 제품 박스에서 확인했듯이, 메인보드 24핀을 비롯해서 ATX 보조전원 8(4+4)핀 2개와 그래픽카드에 사용되는 PCIE 8(6+2)핀 4개, S-ATA 8개, P-ATA 3개, FDD 1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최근 출시되는 메인보드 제품들이 ATX 보조전원을 2개 갖추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충분히 커버를 할 수 있게 갖췄고, 요즘은 잘 사용하지 않는 FDD도 갖추고 있어서 용도 범위가 전반적으로 넓다할 수 있겠습니다. 케이블 길이도 당연히 하단에 장착되는 요즘 PC케이스에 맞춰서 나온거라 충분한 길이를 가졌습니다.
본체에 A/S 씰(Seal)이 부착되어 있기때문에 따로 내부를 볼 수 없지만, 요즘은 대부분 제품 상세페이지를 통해서 업체들이 내부 정보를 공개하죠. 기가바이트 P850GM 80플러스 골드 풀-모듈러 제품 역시 내부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데, 메인 캐패시터는 일본 니치콘 제품으로 긴 수명보장을 해주고 있으며, 이중 EMI 필터로 고주파음 최소화, 내부 전류흐름방지의 접지, 전력효율을 위한 Active PFC, DC-to-DC 모듈, 내부 방열해소의 히트싱크 적용과 6가지 보호회로 적용 등 80플러스 골드인증을 받은 제품인만큼 탄탄한 구성을 하고 있다라는 것을 알 수 있겠습니다.
그럼, 직접 기가바이트 P850GM 80플러스 골드 풀-모듈러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해봐겠죠. OCCT 프로그램을 통해 IDLE과 LOAD 상황에서의 12V, 5V 전압상태를 확인해볼텐데, 그 전에 기본 작동상태에서 전압 출력을 확인해보면, 인텔 파워서플라이 가이드라인 표준범위에서 정상적으로 출력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대로, 소비전력 170W이하이면 팬 작동이 되지 않는데, 이는 대부분 PC에서 IDLE 상태이면 팬이 작동되지 않는다고 보면 됩니다.
OCCT 프로그램을 통해 5분간 LOAD 상태를 진행하는 동안 전압 측정을 해봤는데, IDLE때와 변동폭이 0.01~0.02V 수준으로 매우 작은 편인 것을 확인할 수 있고, 5분간 LOAD 상황을 측정한 결과값에서는 변동없이 매우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끝으로, P850GM 80플러스 골드 풀-모듈러 제품은 80플러스 골드등급 인증을 받았기 때문에, 80플러스 인증사이트에서 전력 효율값을 확인할 수 있는데, 평균 약 90%의 효율을 가졌으며, 같은 라인업으로 한 단계 아래인 750W용량의 P750GM 모델보다 전체적인 LOAD 상황 구간에서의 효율도 좀 더 높은 것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안정적인 전압 출력과 높은 효율을 자랑하는만큼 왠만한 고성능PC에서도 사용하기에 적합한 파워서플라이 제품이라 할 수 있겠죠.
기가바이트 공식수입사인 피씨디렉트를 통해 국내 출시된 기가바이트 P850GM 80플러스 골드 풀-모듈러 파워서플라이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크기와 모듈러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850W 용량이면 나름 고용량에 속하는데, 예전과 달리 크기 즉, 깊이 길이를 최소한의 규격으로 유지했다라는 점은 요즘 PC트랜드에 충실히 맞춰서 나왔다고 할 수 있고, 파워서플라이가 장착되는 자리에 앞공간을 그만큼 더 확보할 수 있어서, 소비자가 케이블 정리를 하기에 수월하게 해줍니다. 물론, 여기에는 모듈러 방식도 한몫을 하죠. 일단, 매립형 모듈이라 크기를 유지하는데 한몫을 했고, 분리형 케이블로 사용자가 원하는 케이블만 본체에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어서, 불필요한 케이블 사용을 줄여서 케이블 정리가 더 쉬워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케이블의 유연성도 상당히 좋습니다. 여기에 80플러스 골드등급 인증과 일본산 캐패시터 사용 등 탄탄한 내부 구성은 파워서플라이 본질의 품질도 보장해주고, 제로-팬 기술의 스마트 팬은 정숙한 소음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도 어필이 될 수 있는 부분이죠. 그마나 아쉬운 부분이라면 요즘 워낙 무상보증기간이 긴 제품들이 많이 나오다보니 5년의 보증기간이 조금 짧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물론, 평균적으로 5년이 가장 흔하긴 합니다. 컴팩트한 크기에 고용량 그리고 높은 효율로 사용하기 편리한 파워서플라이 제품을 찾고 있다면, 기가바이트 P850GM 80플러스 골드 풀-모듈러 제품을 한 번 생각해보기 바랍니다. 그럼,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