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께 방송수신이 가능한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가 선보일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레인콤 거원시스템디지털큐브 등 PMP 제조업체는 방송수신을 하지 않는 PMP가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폰이나 DMB단말기에 비해 경쟁력이 없다고 보고, DMB 모듈을 탑재한 PMP를 올 하반기 께 출시할 계획이다. MP3플레이어 전문제조업체 레인콤은 “동영상이나 음악파일을 저장했다 출력하는 단순 기능의 PMP만 가지고는 경쟁력이 없다”며 "PMP를 방송수신도 가능한 컨버전스 기기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저장장치를 모태로 출발한 PMP는 20~40GB의 넉넉한 저장 용량을 자랑하지만 KBS, MBC 등 공중파 3사의 콘텐츠를 비롯해 전용 데이터 방송 콘텐츠를 실시간 전송할 DMB에 비해 콘텐츠가 풍부하지 않다는 점이 단점이다. 또 DMB 수신기 자체에 저장능력을 보강한 컨버전스 제품이 선보일 경우 PMP가 DMB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생각이다. 현재 DMB 단말기 자체만의 저장용량은 128MB 정도로(삼성전자 SCH-B100는 내장메모리 96MB, 외장 메모리카드 32MB) PMP에 비하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작은 편이나, 저장용량만 보강된다면 수신한 방송을 녹화해 언제든지 볼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디지털큐브 관계자는 “DMB의 사업성을 반신반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서비스가 활성화될 경우 PMP에도 방송수신기능을 넣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PMP에 방송수신 기능을 넣을 때 위성DMB와 지상파DMB 중 어떤 방식을 택할지는 각 방식이 가입자를 유치하고 시장 형성해 가는 것을 보며 결정할 계획이다. LG전자 AV 상품기획팀 관계자는 “위성DMB와 지상파DMB 중 가입자를 더 많이 유치하는 쪽으로 PMP를 진화시켜 갈 것이며, DMB 서비스가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시작되는 것을 고려해 한국, 일본 시장에 선보이는 PMP에 먼저 방송수신기능을 넣을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 출처: https://news.empas.com/issue/show.tsp/cp_mt/1539/20050114n05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