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처음에 그랬었고, 초보분들이 전자사전을 구입할때 보면 보통 어떤 사전이 들어 있는지를 많이 따지시는데 사실 왠만큼 이름있는 사전이면 쓰면서 단어가 적어서 불편을 느끼는 일은 거의 없기 때문에 별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그것보다 보다 실제적인 주의점을 몇가지 적어봅니다. 1. 전원문제 : 사용하다보면 다른 무엇보다 이 문제가 가장 걸립니다. 학교를 다니다 보면 시험기간에 학교에서 원서와 씨름하며 밤샐일도 있고 한데, 건전지를 쓰는 경우에는 사서 넣으면 되지만 충전지의 경우 무거운 배터리를 싸서 다닐수도 없고 매일밤 충전한다는 것은 매우 난감한 일이기 때문에 이부분에 대해 가장먼저 고려해야 합니다. 전용충전지만을 사용하는 제품인지, 아니면 비상시에 쉽게 대체 전원을 구할 수 있는 제품인지 잘 따져보시기 바랍니다. 2. 기능 : 요즘 전자사전을 보면 갖가지 없는 기능없이 다 있는데, 처음에만 써보지 나중에 쓰다보면 정작 사용하는 기능은 몇개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사전기능, 일반계산, 공학계산, 그림판 정도만 사용하고 있고 주위사람들도 거의 그정도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별 희안한 기능에 현혹되지 마시고 자신에게 꼭 필요한 기능만을 갖춘 제품을 골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 공대 가실분들은 꼭 일반계산 외에도 공학계산기능이 있는것을 구입하십시오. 가끔 공학계산기능이 필요할 일이 있는데 기계과나 전기과같은 몇몇학과를 제외하고는 공학용계산기를 따로 구입하는것은 낭비입니다.) 3. 그 외에 펜터치 기능이나, 점프기능 같은것 의외로 많이 사용합니다. 주위에 샤프를 구입한 사람이 있는데 다른 모델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영한사전에서 영영사전으로, 그리고 또 반대로도 점프하는 기능이 없어서 불편하더군요. 그리고 펜기능은 일일히 입력하기 귀찮을때나, 전혀 모르는 한자를 옥편에서 찾을때도 꽤 유용합니다. 백라이트가 없으면 화면이 잘 보이지 않을때가 많으니 확인하시고, 디자인은 공부하면서 이리굴리고 저리굴리고 하다보면 별로 눈에 들어오지 않겠지만 꼭 따져야 겠다는 분만 따지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