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공부를 하다가 보면 당연히 전자사전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왜? 사전은 무겁기 때문이다. 고딩시절에 항상 내 가방속에는 정석과 프라임 영한 사전이 들어가 있었었다. 난 항상 그 두가지의 책을 기본 옵션으로 가지고 다녔고 무게의 압박을 항상 받고 살았다. 그 무게의 압박 만큼이나 그 책들을 섭렵하려 노력했었고. 남들이 무식하다 할 정도로 사전을 통째로 외우기도 햇었다.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답답한 행동 같지만 그때에는 그게 최선의 방법이었던거 같다. 내가 사전을 통째로 들고 다니면서 외울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영단어장의 한계 때문이었다. 문제집을 풀다가 모르는게 나오면 외우고 또 다른거 하다가 모르는거 나오면 또 외우고 하다보니 모르는 단어는 계속해서 나오고 난 좀더 완벽하게 공부를 하고자 그냥 사전을 통째로 외우자고 생각했고 그 사전과 맨날 씨름을 했다. 이러한 과거의 무거움을 던저 버리듯 난 전자 사전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난 전자사전의 등장으로 인해서 2마리의 토끼를 잡게 되었다. 우선 무게의 압박에서 벗어나게 되었고 훨씬 효율적으로 공부를 하게 된 것이었다. 모르는 단어가 많을 경우에 일일이 사전을 찾으며 보낸 시간이 이제는 절반도 채 걸리지 않을 정도가 된 것이다. 전자사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제 어떤 전자사전을 골라야 하나 한참 고민 중일때 많은 생각들이 머리를 스쳐 갔다. 한영/영한사전의 경우에는 타사의 제품이 더 좋은거 같고. 또 그제품을 고르자니 카시오의 유의어 사전이 맘에 걸리고. 진퇴양난의 상태에서 내가 고민하다가 내린 결론은 카시오의 유의어 사전 이었다. 난 과거에 공부를 할때 나만의 단어장이 있었는데 그 단어장에는 단어의 뜻과 함께 동의어들이 주욱 열거 되어 있었다. 단어수준이 높아지다고 보니 동이어가 정말 많이 나오는 것이었다. 물론 그 동이어는 상황에 따라 다르게 쓰이는 단어들이지만 한글로 풀이를 하기에는 동일한 단어들이었다. 과거에 이러한 노가다?와 비슷한 일을 했던 나에게 유의어 사전은 노트 정리의 필요성을 없애 버릴 수 있는 제품이 었다. 좀더 살아 있는 현실의 언어를 하는데 유의어 사전이 도움을 줄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 같은 기쁘다 라는 단어도 상황에 따라서 다른 단어가 쓰인다. 그리고 공식적인 언어와 좀 비 공식적인 언어도 잇을 수 있다. 이러한 것들을 유의어 사전을 통해서 좀더 정확하게 알 수가 있었다. 어떤 분들은 유의어 사전이 필요하냐고 물어 보시는 분들도 있다. 하지만 난 이미 그 사전의 필요성을 느끼고 알고 있었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구매했다. 솔직히 말하면 영어 단어가 많이 딸리시는 분들의 경우에는 유의어 사전이 구지 필요없을 것이다. 하지만 좀더 고급영어를 원하시는 분들의 경우에는 유의어 사전이 영어 수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리고 타사와 비교하여 엄청난 건전지의 사용시간또한 매력적이었다. 난 유의어 사전때문에 카시오의 사전을 구입했고 만족하고 있다. 전자사전은 말그대로 사전이다. 머 잡다한 부가기능이 많은 사전이 좋은 사전이 아니라 사전의 내용이 충실한 사전이 정말 좋은 사전이 아닐까? 유의어사전을 실제로 들고다닌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사전의 두께가 정말로 장난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전을 전자사전에 넣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카시오의 사전에는 그것이 들어 있다. 이게 카시오 사전의 가장큰 장점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