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카메라는 사진을 찍는 기계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얘기다. 요즘 디지털 카메라는 팔방미인이다. 일부 대학생은 노트에 필기하는 대신 칠판에 쓰인 내용을 디지털 카메라로 찍는다. 인터넷 디지털 카메라 동호회에 올라온 기발한 활용법을 알아보았다. ◆ 디지털 명함첩 정리=받은 명함을 찍어 컴퓨터로 전송해 파일이름을 성명과 회사명으로 고친다. 연락처가 갑자기 알고 싶다면 파일 이름 검색으로 3초 안에 찾을 수 있다. 접사 기능이 뛰어난 디지털 카메라가 좋다. 작은 대상을 크게 촬영하려면 제품 사양에 나온 접사거리를 살펴본다. ◆ 스캐너 대용으로=요즘 온라인으로 입사 서류를 내는 회사가 많다. 성적 증명서.졸업 증명서 등 서류를 첨부파일로 보낼 것을 요구한다. 스캐너가 없다면 서류를 디지털 카메라로 찍어보자. 접사모드로 적당한 실내에서 서류 모서리를 정확하게 맞추어 촬영하면 된다. ◆ 상세 약도 제작=요즘 동문회.송년회 모임은 물론 청첩장도 e-메일로 보낸다. 약도 대신 주변 거리 풍경을 찍어 보내주면 약속장소를 찾는 수고를 덜 수 있다. 디카의 풍경모드로 두고 찍으면 되고, 이때는 광각기능이 강화된 제품이 좋다. 광각 줌의 거리가 짧을수록 같은 위치에서 피사체를 잡을 때 더 길고 넓게 잡을 수 있다. ◆ 면접 준비용=면접시험이 중요한 요즘. 친구들과 가상 면접을 하면서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해 보자. 동영상 기능이 강화된 디지털 카메라가 많이 나왔다. 메모리 카드 용량이 크면 클수록 더 긴 분량을 담을 수 있다. ◆ 나도 사진작가=보급형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하지만 제법 멋진 작품을 찍는 아마추어 작가가 많다. 작품 전시를 하고 싶다면 올림푸스한국의 용산 직영점 사진 갤러리를 이용하자. 홈페이지(www.olympus.co.kr)에서 신 청하면 40장 인화.사진액자 대여.온라인 홍보 등이 무료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 디카의 국민 소유화 1:1이 되는 그날까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