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터치패드를 매우 유용하게 쓰는 스타일이어서 그럴지도 모르겠군요.
에이원 제품의 이 독특한 기능을 필요없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에이원 제품을
제대로 이용해 분들이라면 이 기능이 얼마나 유용한 기능인지를 아마 아실 겁니다.
ap-115가 s85에 비해 우위 였던 점은 그 외에 몇가지가 더 있었습니다.
우선 s85의 검색 속도가 생각보다 조금 느렸습니다. 화면이 널찍해서 위아래로 내릴 필요가
별로 없긴 했지만, 그래도 엄청빠른 에이원에 길들여졌던 저로서는 그걸 사용하다 화병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얼핏들더군요. 전자사전을 샤프 것으로 처음 사용해보신 분들은 전혀
불편을 못느끼실 지도 모르겠습니다만...에이원을 사용하던 저는 조금 답답하더군요.
검색의 속도감이나 터치패드를 이용한 검색의 용이함에서는 확실히 ap-115가 우위인 듯..
그리고, 인터넷으로 본것과 달리 국어사전의 사용이 의외로 불편하지 않았던 점...
저한테는 이게 사실 결정타였는데, 비록 국어사전이 내장되어 있지 않고, 확장메모리에
있었지만, 메모리를 갈아끼울 필요가 없으니 뭐 불편할 일은 없겠더군요.
한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국어사전이 한영, 영영, 영한사전과 왔다갔다 하는 것이 가능한데
유독 가장 필요한 옥편과 소통이 안된다는 점.... 저는 이게 가장 아쉽더군요...
더 단점이 있다면 중국어사전은 칩을 따로 사야 한다는 것...
알고보니 ap-115c 끝의 c는 차이나, j는 재팬의 약자였더군요. 따라서 일본어와 중국어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었는데, 둘다 갖고자 하면, 칩 하나를 별도로 구입해야 하는
구조더군요....
뭐... 그럼에도 불구하고, 빠른검색이나, 터치패드를 이용한 편리한 검색... 이런 부분이
결정적으로 마음에 들어서 결국 ap-115를 선택하게 됐네요...
사실 수록된 사전이나, 권수만을 따지면 샤프가 최강이자만,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문제는 그것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느냐 아니겠습니까?
사실 ap-115에 수록된 컨텐츠가 샤프에 비해 뭐 후달리는 것도 아니고....
저는 효율적 활용에 더 중점을 두었기 때문에 결국 에이원을 선택하게 됐네요.
두서없이 적었는데, 전자사전 구입하실 님들에게 좋은 참고가 되었길.....
참고로, 샤프 sd-s85도 정말 좋습니다. 잘 비교해 보셔서 자신에게 더 맞는 걸 사는게
중요한 것 같네요. 가격은 거의 비슷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