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가드와 씽크웨이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한 토체프 체리 키보드에 대하여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기계식 키보드이긴 한데, 이게 또 처음 기계식 키보드를 접하는 입문자의 입장에서는 무슨 소리인지? 도통 알 수가 없더라고요. 저 역시 아직 익숙하지 않은 용어에 많은 공부를 하고 시작하는 중입니다. 그러나 걱정하지 마시고 그냥 편하게 따라오시면 쉽게 이해가 되실 겁니다. 그럼 시작해 볼까요.
씽크웨이 토체프 콜라보 체리 유선 키보드 적축
듀가드 : DURGOD
명품 키보드를 만드는 회사로 이미 정평이 나있는 듀가드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매년 열리는 전자제품 박람회에 많은 게이밍 기어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이제는 해외 게임단 유저나 듀가드 키보드 매니아층까지 형성하고 있습니다. 듀가드는 이제 단조로운 판매 체계를 벗어나 좀 더 색다른 제품, 색다른 콜라보 제품으로 그 영역을 더욱 넓혀 가고자 합니다.
그러니까 듀가드(DURGOD)는 게이밍 기어 제품을 만드는 회사인 거군요. 듀가드(DURGOD)라는 이름은 Durable + God의 합성으로...
▶ DUR : 내구성이 높고 뛰어난 제품만을 고집하며
▶ GOD : 최고의 엔지니어들로 구성되어 어떤 어려운 기술적 문제도 해결, 신의 경지에 이른 제품만을 생산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럼 이제는 토체프에 대해서도 알아봐야겠죠. 그러고 보니 박스 표지에 토체프는 하나의 단어가 아니었네요.
토체프 : TAUCHE.F
내구성 높은 키보드를 만드는 듀가드(DURGOD)와 국내 게이밍 기어 제조/개발 전문 브랜드 씽크웨이가 만나 환상의 키감을 완성한 콜라보레이션 키보드 토체프/토체티를 만들었습니다. 토체프는 듀가드의 키보드 라인업 토러스(TAURUS)와 씽크웨이의 키보드 라인업 체리미엄(CHERRYMIUM)의 합성어로 탄생되었으며, 오랜 기간 연구개발과 테스트 과정을 거쳐 탄생한 명품 키보드입니다.
아하~ 그렇군요. 즉 쉽게 말하자면 듀가드 키보드와 씽크웨이 키보드의 장점을 결합하여 새로운 토체프/토체티라는 기계식 키보드를 제작한거네요.
양사의 키보드 장점을 가져왔다고 하는데, 주요 특징을 살펴보자면...
★ 체리 스위치
★ 체리 프로파일 키캡
★ 정방향 스위치
★ PBT 염료승화
★ 3 컬러 키캡
★ 두꺼운 흡음재 내장
★ 듀가드 ZEUS 엔진
★ FR4 PCB 기판
★ USB 타입 C 케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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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나열한 많은 장점들에 대하여 아직 다 이해하진 못하였더라도 대략 듀가드 키보드의 장점과 씽크웨이 키보드의 장점을 적절히 조화롭게 믹싱하였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박스 디자인은 파란색과 노란색을 적절히 사용하였는데, 음... 개인적으로 조금 촌스러운 이미지가 느껴지긴 합니다. 그래도 강렬함은 충분히 전달이 되는듯하네요. 그리고 박스 후면에 보이는 것처럼 판매하는 제품의 색상은 3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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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웜톤 베이지
▶ 파스텔 블루
▶ 다크 그레이
제가 오늘 만나볼 제품은 파스텔 블루 색상입니다. 그럼 박스 측면에 결합된 부분을 열고 뚜껑을 오픈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눈에 보이는 건 사용 설명서 그리고 아래 키보드 본체가 위치하고 있네요. 설명서 왼쪽에 비매품(Not for sale)이라고 적혀있는 건 뭐죠?
꺼내보면 요렇게 생겼는데... 마우스 패드라고 적혀있는듯합니다. 근데, 크기로 보면 마우스 패드보다는 컵 받침대로 사용하기에 적합한듯합니다.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뒤에 제품 소개 페이지에서 구성품 확인하였는데, 맞습니다. 컵 받침대 패드라고 하네요.)
키보드 본체는 스크래치 방지를 위하여 비닐 포장을 하고 그 위에 투명 플라스틱 키보드 덮개로 또 한 번 보호를 하고 있습니다.
음... 근데, 뭔가 허전합니다. 보통 키보드와 함께 따라오는 케이블, 키캡, 키 리무버 등 기계식 키보드 제품을 구입하면 보이는 부속품들이 안 보이네요. 어? 죠기 박스 틈새로 보이는 거 케이블 아닌가요?
그래요. 요렇게 구성품 모두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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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보드 본체
▶ A to C 분리형 케이블 1개
▶ C to C 분리형 케이블 1개
▶ 케이블 타이 1개
▶ 여분의 키캡 2개
▶ 키 리무버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요게 바로 토체프 키보드입니다. 화이트를 바탕으로 파스텔 블루 색상의 키캡이 보이고 ESC 키와 ENTER 키 두 개는 노란색으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아~~~ 그래서 3 컬러 키캡이라고 주요 특징에서 적었군요.
★ PBT 키캡 :
마모와 열에 강해 변형이 적어서 오래 써도 번들거림이 덜합니다. 그러나 가공 난이도가 높아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 염료승화 :
키캡 인쇄 방식 중 제작비용이 가장 많이 들며, 제작 난이도가 높습니다. 프린트가 아니라 염료를 가열한 뒤 키캡 위에서 승화시켜 각인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주로 내열성이 강한 PBT 키캡에 작업하게 됩니다.
즉, 간단히 요약하자면... 염료승화는 공정이 까다롭고 비용이 비싼 반면, 인쇄의 이질감이 없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내열성, 내마모성이 강한 PBT 키캡은 공정 과정이 까다롭고 ABS 키캡보다 두꺼워 묵직하고 정숙한 타건감을 선사합니다. 부드러우면서도 매트한 느낌의 PBT 키캡은 키보드 매니아분들이 선호하는 키캡의 종류입니다.
토체프는 104KEY 레이아웃으로 오른쪽에 숫자 키가 배치되어 있고 그 위로 상태를 알려주는 LED 인디케이터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넘버 락, 캡스 락은 자주 보는 편이고, 스크롤 락, 윈도 락도 있네요. 거기다가 마지막 mr 은 커스텀 프로파일을 적용하는 부분인가 봅니다.
오홀... DURGOD & THINKWAY 콜라보레이션
먼저 아래쪽 그리고 양옆에 키보드를 눌러봅니다. 일단 찰칵~찰칵~ 하는 소리는 아닌듯합니다. 누를 때 좀 더 부드럽게 내려가네요. 적축 키보드입니다. 어? 근데, 영상으로 들어보면 제가 실제 느끼는 거보다 조금 과장되게 들립니다.
이번에는 일반적인 타이핑을 해 볼게요. 음... 요거 재밌는걸요. 누를 때마다 반발력으로 튀어 오르는듯한 느낌이 느껴집니다. 키압이 높진 않지만 처음 사용하는 방식이라 확실하게 느껴지네요. 밑에서 스프링으로 밀어올려주는듯합니다.
기계식 키보드는 사실상 처음이라(얼마 전 경험한 키보드는 또 광축 키보드라 조금 다르다고 하더라고요.) 신선한 느낌입니다. 일단 타건감이 쫀득쫀득하다고 하나요. 그리고 소리도 가볍지 않고 부드럽게 누르고 튀어 오르는 느낌까지... 듀가드 * 씽크웨이 콜라보로 탄생한 명품 키보드 토체프 구경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