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년 제주 4.3항쟁 발발 당시,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큰넓궤 동굴로 피신했던
마을 주민 실화를 근거로 만들어진 흑백영화입니다.
지슬은 제주도방언으로 감자라는 뜻인데요
제가 고향이 제주도인데 4ㆍ3 사건에 대해 엄마한테 들은 이야기는
4월초 밭에 나가 덜 여믄보리가 잘 자라도록 피를 뽑아줘야 할때라서 밭에 가는길엔,
길옆 도랑에 칼에 찔려 죽은 사람들이 시체가 줄지어 있었다네요.
무섭지 않았냐고 물었더니 그 당시는 너무 많은 죽음때문에 길 가다가 언제 칼에 찔려죽을지 모르지만 운에 맡길수밖에 도리가 없었다라고 하시더라고요.
보고픈 엄마,,, 지금은 하늘나라로 가셨어요.
정치,,사상,,그런일과는 거리가 먼 평범한 국민들에게 국가가 저지른 일,,,
이날은 제주도 마을,마을마다 제삿집이 70% 이상입니다.저희집도 물론 포함되구요,ㅠ
꼭 한번 봐야할 영화입니다. 명복을 빌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