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김희애가 박해준의 연기를 극찬했다.
김희애는 26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JTBC 새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연출 모완일, 극본 주현) 제작발표회에서 "가정의학과 의사다. 너무 사랑을 해서 사랑 끝까지 가보는 역할이다. 과연 이걸 해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감정의 기폭이 세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 역의 박해준에 대해 "처음 연기를 해보는데, 이렇게 잘하는 분인지 몰랐다. 촬영하면서 박해준 씨가 출연했던 영화 '독전'도 다시 봤다. 이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궁금해서 찾아보니 어마어마하더라. 앞으로 같이 더 하고 싶을 정도로, 상대 의 연기를 끌어낸다"라고 칭찬했다.
또 김희애는 "그런데 본인은 대충하는 느낌이다. 저만 흥분하고, 컷한 순간에도 감정이 안 멈추는데 이 사람은 편하게 장난치고, 전환이 빠르다. 배신감이 느껴질 정도다. 좀 괴물 같은 느낌이 든다"고 전했다.
BBC 최고의 화제작이자 수작으로 손꼽히는 '닥터 포스터'를 원작으로 하는 '부부의 세계'에서 김희애와 박해준이 한순간에 무너진 사랑 앞에 진실을 좇으려는 지선우와 찰나의 배신으로 늪에 빠진 이태오를 맡아 차원이 다른 호흡을 보여준다. 특히 김희애는 4년 만에 드라마로 돌아와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준다.
또 박선영과 김영민이 자신의 세계를 지키기 위해 비밀을 알고도 눈감는 부부‘고예림과 손제혁을, 이경영과 김선경이 고산의 유지로 강력한 힘과 부를 갖춘 여병규와 엄효정 부부를 연기한다. 여기에 한소희, 심은우, 이학주, 채국희, 서이숙, 이무생, 정재성, 박충선 등 연기파 배우들과 대세 신예들이 곳곳에 포진해 이들 부부와 긴밀하게 얽혀나가며 감정의 깊이를 증폭시킨다. '부부의 세계'는 오는 27일 첫 방송된다.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