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시스템은 보조수단일 뿐임을 강조 자율주행 시스템은 보조수단일 뿐임을 강조 자율주행 시스템은 보조수단일 뿐임을 강조
[데일리카 김경수 기자] 일본 국토교통성(이하 국교성)이 최근 자율주행차를 맹신하는 일부 운전자들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모든 운전의 책임은 여전히 운전자에게 있다는 것이다.
22일(현지시각) 일본 국교성은 차선유지 지원장치를 긴급제동보조장치 등 운전지원시스템 전반에 관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한마디로 차의 기능들을 너무 믿지 말라는 것이다.
일본 국교성은 최근 발매되고 있는 신형 차량들의 ‘운전 지원 시스템’에 대해서 기능의 한계와 사용 환경이나 조건 등에 따라 작동하지 않는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크루즈 컨트롤을 비롯해 차선의 중앙 부근으로만 주행하도록 하는 여러 기능들은 사실상 ‘조건에 따라 믿을 수 없는 기능’이라며 안전 운전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런 운전 지원 시스템은 어디까지나 ‘보조 기능’이며, ‘믿지 말아야’하고 심지어 ‘뜻밖의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까지 이야기하고 있었다. 예를 들면 급작스러운 끼어들기나 급하게 나타나는 차선의 변화 등은 어떤 상황에서도 신뢰할 수 없는 결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런 지원 시스템을 시험삼아 해보는 것은 막을 수 없다해도 이를 맹신하는 것 혹은 운전 이외에 다른 행위를 하는 것 자체가 도로교통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긴급제동보조장치 역시 어디까지나 ‘보조’에 머무르는 것이며, 자동운전이라고 표현하는 어떠한 주행 보조 장치도 믿을 만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런 보조 장치에 대해선 제조사들에게 단계적으로 장착을 의무화하는 것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일본 국교성은 이미 2016년 초부터 해당 내용에 대해 적극적인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었다. 일본 네티즌들은 구체적인 데이터와 함께 제조사들의 눈치 따위는 아랑곳 하지 않는 이런 캠페인에 대해 찬사를 보내고 있다.
kskim@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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